인터파크INT도서부문은 24일 국내 최초로 3G 통신망을 결합시킨 전자책 '비스킷(Biscuit)'을 공식 발표했다.

< 비스킷을 들고 있는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

인터파크 도서가 선보이는 비스킷은 국내 최초로 3G 통신망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텔레콤과 제휴를 체결해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비스킷은 기욤 뮈소, 공지영, 호아킴 데 포사다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판권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 출판사 '스털링(Sterling)' 등 해외 파트너와의 콘텐츠 계약을 통해 해외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또한 해외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등 아마존 킨들 수준의 해외 원서 콘텐츠 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터파크 도서는 전자책 단말기가 배송되는 시점부터 해외 원서 약 100만 종을 지원할 계획이며 그 중 80% 정도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 같은 해외 원서 콘텐츠 제공은 종전 도서 구입에 2~3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던 것을 60초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다.

텍스트 도서 외에도 만화책 서비스도 동시에 진행된다. 인터파크 도서는 국내 대표적인 만화 전문 출판사들과의 계약으로 '열혈강호', '짱', '오디션' 등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 만화책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작가의 작품들은 일본 내 원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출판사와 작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므로 당장은 지원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 도서가 선보이는 비스킷은 3G CDMA 통신망을 지원하지만 별도의 데이터 통신비를 지불하지 않는다. 데이터 통신 비용은 인터파크 도서가 전액 부담해 금액에 대한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도서를 다운로드해 이용이 가능하다.

기타 기기적인 특성은 300g의 초경량 무게와 두께 10.7mm의 초슬림을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시켰다. 화면 크기는 6인치이며 전자잉크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 비스킷의 두께는 1cm 정도로 굉장히 얇고 무게 또한 300g으로 가볍다. >

내장 메모리는 4GB로 이는 약 3천 권 분량의 도서 콘텐츠를 수록할 수 있을 정도다. 내장 CPU는 ARM11(800MHz)을 사용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약 7천여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인터파크 도서 측은 "보안 등의 이유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지만 4GB의 용량은 도서 3천 권을 지원해 전자책 용량으로 크게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S는 리눅스 2.6.28 버전을 사용했으며 쿼티(QWERTY) 키패드를 지원해 텍스트 입력을 용이하게 도와준다.

< 영한, 한영, 영영 사전과 텍스트 음성 낭독을 지원하는 비스킷 >

지원 뷰어로는 'epub', 'PDF', 'TXT', 'MS Office(doc, ppt, excel), HWP, jpg, png, bmp, gif 등으로 다양하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운로드한 콘텐츠는 인터파크 DRM이 적용되며 국어/영한/영영 사전과 MP3 파일 재생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기타 부가기능으로는 메모, 밑줄, 책갈피, 기사 클리핑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하며 음성 낭독(TTS) 서비스를 남성, 음성 목소리와 영어 음성도 지원한다. 원하는 키워드로 본문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메뉴 언어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를 지원하지만 향후 일본어와 중국어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콘텐츠 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네덜란드어/덴마크어/터키어/폴란드어/스웨덴어/체코어 등이다.

< 메모리 확장은 불법 콘텐츠 차단을 위해 제공하지 않는다. >

한편 인터파크 도서는 총 300명 규모의 대대적인 체험단을 진행함과 동시에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예약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 구매자에게는 60권의 전자책, 고급 천연가죽 케이스, 샘터·좋은생각·행복한 동행 등 월간지 3종의 6개월 구독권, 도서상품권 1만 원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한 번 구매한 도서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 도서는 비스킷 단말기 외에도 추가적으로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전자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 도서는 전자책 콘텐츠 스토어인 '비스킷 스토어'를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 책을 구매하고 볼 수 있는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LG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오즈(OZ) 서비스가 제공되는 '맥스(MAXX)' 폰에 오는 4월부터 비스킷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 내장 메모리 용량은 4GB로 이는 도서 3천권 분량을 담을 수 있다. >

비스킷 전용 단말기의 정식 출시일은 4월 1일부터이며 인터파크 비스킷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단말기 소비자 가격은 39만 8천 원이며 단말기 제조는 LG이노텍이 담당했다. A/S 역시 LG전자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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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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