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오늘(3월 30일)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프린세스메이커’시리즈의 원작자인 아카이다카미와 게임판권을 보유한 사이버프론트의 대표이사 후지와라 신지가 참석했다.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이사는 “해외 유명게임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며 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면서도 열심히 노력해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이버프론트의 후지와라 대표이사는 “10년전 아카이다카미 선생을 만났을 때 이미 그는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으나,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실현이 어려웠다. 이번 엠게임과의 제휴를 통해 프린세스메이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원작자인 아카이타카미는 “과거 도쿄의 한 찻집에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오늘날의 프린세스메이커로 발전됐다. 이번 엠게임과의 만남을 통해 프린세스메이커가 어떻게 재탄생 될지 흥미롭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론인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에 대해서 엠게임의 신동윤 이사는 게임은 아직 기획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렸으며,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은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것임을 밝혔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을 오는 2012년 혹은 2013년 공개할 계획이다.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게임 기획에 대해서 신동윤 이사는 MMO버전 프린세스메이커는 원작에서 딸과의 교감이 집과 방안에서만 이루어졌던 것을 마을 전체로 확장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키운 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SNS’적인 요소도 게임에 녹아들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원작에서는 딸을 성인까지 키우면 끝이지만, MMO버전에서는 키운 딸이 마을의 NPC(논플레이어블캐릭터)로 등장하거나 다음에 키우는 딸의 교관이 되는 등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최초 등장소식 이래, 네티즌들 사이에서 추측설이 돌았던 무사수행에서의 협동플레이(Co-op)는 네티즌들의 추측대로 4~8명의 딸들이 파티를 맺어 미션을 진행 할수 있도록 개발된다고 한다. 그리고, 프린세스메이커 팬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것임을 전했다.

 


▲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기획 내용에 관한 글

 

엠게임은 아울러, 2010년내 최소 2개에 달하는 프린세스메이커 관련 게임을 선보일 것임을 밝혔다. 올해 등장할 게임은 모바일과 웹게임이 될 전망이다. 게임은 리메이크작이 아닌 기존 작품에 온라인요소를 가미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사업을 글로벌하게 진행할 예정이며, 온라인, 콘솔(가정용게임기), 모바일 할 것 없이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왼쪽부터 신동윤 이사, 사이버프론트 후지와라 신지 대표이사,

원작자인 아카이다카미, 엠게임 권이형 대표이사

 

아래는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제작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한국후지쯔가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어떠한가?

A. 한국후지쯔는 프린세스메이커 패키지 게임에 대한 판권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Q. 2010년 등장하는 2개의 게임은 리메이크작인가?

A. 리메이크작이 아니다. 엠게임은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올해 등장할 신작은 기존 작품에 온라인 요소가 추가된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플랫폼은 스마트폰 혹은 웹게임이 될 것이다.

 

Q. 원작자인 아카이다카미는 게임제작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

A. 게임 기획과 캐릭터 원화등을 승인하고 검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본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역할도 맡게 된다.

 

Q.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의 무대는 현대인가? 판타지인가?

A. 아직 기획중이므로 확장사항은 아니지만, 인간계, 마계, 천계 등 각각의 세계가 공존하고 캐릭터는 이런 속성을 가지는 형태로 생각하고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판타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프린세스메이커이기에 그래픽도 중시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의 그래픽을 사용할 것인가?

A. 현재 ‘3D’와 ‘2D’ 양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 사업발표회에서는 프린세스메이커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됐다.

  

IT조선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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