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맨프로토, 빌링햄, 짓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를 공급하는 세기 P&C 역시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시그마의 경우 최근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과 다양한 렌즈군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시그마 신제품이 총 출동해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그마 부스에서는 시그마의 모든 렌즈를 만나볼 수 있다. 시그마 렌즈의 특징은 캐논, 니콘, 펜탁스는 물론 소니, 올림푸스와 시그마 마운트까지 대부분의 렌즈 마운트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개성 강한 초점 거리를 지닌 줌 렌즈와 고화질 단렌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DSLR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제품 란에는 최근 출시된 DP2s와 출시 예정인 SD15가 전시돼 있었다. 필름과 같은 3층 구조를 띤 시그마 포비온 센서는 이미 사용자들로부터 화질과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시그마 제품의 단점이었던 동작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출시 예정인 시그마 렌즈 가운데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제품은 85mm F1.4 HSM이다. 인물 / 스냅 렌즈로 알맞은 시그마 85mm F1.4 렌즈는 5월 말~6월 경 예약판매될 예정이다.

시그마 70-200mm F2.8 EX DG OS HSM 역시 기대되는 렌즈 중 하나다. F2.8 고정 조리개, 초음파 모터에 흔들림 보정 등 타 제조사의 최상위 망원 렌즈와 대등한 성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시그마는 렌즈뿐만 아니라 플래시 시스템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사용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렌즈를 다수 전시해 발길을 모았다.

삼각대 명품 브랜드, 짓조 코너에서는 다양한 제품 전시와 함께 제품 할인 판매 및 사은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평소 짓조 삼각대를 구입할 의사가 있었다면, 짓조 부스를 반드시 방문해보자.

국민삼각대, 맨프로토 코너 역시 사용자들의 발길이 몰렸다. 삼각대는 한 번 구입하면 수 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DSLR 카메라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안정성이 높은 중형 삼각대를 구비해두는 것이 이익이다. 맨프로토 코너에서는 인기 제품인 190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카메라 가방답지 않은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너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그레이 색상으로 더 세련된 느낌을 주는 NG W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곳에서도 카메라 가방 구입 시 소형 가방이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Kata는 국내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배낭형 가방 제조사다. Kata 코너는 최근 출시된 Lightweight Protection 시리즈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Kata Lightweight Protection 시리즈는 동급 배낭형 가방 가운데 가장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오히려 뛰어난 제품이다.

클래식한 가죽 가방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빌링햄 코너를 반드시 방문해보자. 빌링햄 가방은 캐쥬얼은 물론 정장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카메라 가방이다. 물론, 넓은 수납 공간과 디자인은 기본 사양이다.

디지털 카메라 필수 액세서리 중 메모리는 특히 중요한 품목이다. 메모리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애써 담은 사진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안정성, 용량, 속도면에서 인정받은 샌디스크 메모리를 선호한다. 샌디스크 부스는 최근 출시된 90Mb/s 속도의 Extreme 제품군 메모리를 주로 홍보했다.

P&I 2010 행사장은 볼 거리도 많지만, 발품을 조금만 팔면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카메라 액세서리를 구입하거나 사은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반드시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사용해보고 다른 제품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은 유익하다. 제품 체험과 함께 액세서리까지 구매하고자 하는 사진가라면 5월 2일까지 진행되는 P&I 2010을 놓치지 말자.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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