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셋톱박스인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글로벌 케이블 사업자 공략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 최대 글로벌 케이블 사업자인 리버티 글로벌(Liberty Global)사와 자사 케이블 셋톱박스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의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버티 글로벌은 방송,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4개국 1,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글로벌 케이블 사업자다.

리버티 글로벌은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 제품을 2011년 상반기부터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등 유럽 1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 케이블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시장,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어, 이번 세계 최대 글로벌 케이블 사업자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셋톱박스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는 단순히 방송 수신 기능을 제공하던 셋톱박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으로, 업계 최초로 방송(케이블), 음성(인터넷 전화), 데이터 서비스(인터넷 컨텐츠)를 하나의 셋톱박스로 제공한다.

또한 TV/ PC/휴대폰/MP3 등 가정 내 디지털 기기 간 영화, 음악 등 컨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컨텐츠 공유 기능이 탑재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마이크 프리즈(Mike Fries) 리버티 글로벌 사장은 "멀티미디어 홈 게이트웨이는 TV 방송, DVR, VoD,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끊김 없이, 편리한 방법으로 TV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내년에 출시될 제품은 가정 내 방송 서비스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셋톱박스의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홈 컨버전스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전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케이블 방송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 3D 방송 지원 셋톱박스 등 다양한 셋톱박스 라인업과 인터넷 전화, Wi-Fi 단말기 등을 공개하며 위상을 과시했다. 

* 삼성전자 보도자료

55090.jpg

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채널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