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 LG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도 SK텔레콤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에서 풍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스마트폰 고객들의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혁신을 위해 올해 타 이통사 고객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T) 고객들도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스토어를 2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 스토어를 타사 고객들에게도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SK텔레콤은 T스토어 개방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대에 진정한 오픈마켓의 취지에 맞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연내 개방형 와이파이존 1만 곳을 구축해 타 이통사 가입자들도 요금 부담없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먼저 윈도우모바일(W/M) 기반 스마트폰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 (LGT) 고객들이 T스토어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타 이통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T스토어 제공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쇼앱스토어가 있다.

특히 최근에 MS가 국내 윈도우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차단해 국내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 고객들은 다양한 앱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SK텔레콤이 T스토어를 전격 개방함으로써 KT와 LG텔레콤의 옴니아 계열 고객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타사 단말기(쇼옴이나, 오즈옴니아)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한  T스토어의 W/M용 애플리케이션 1,100여 개를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애플리케이션도 앱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모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KT, LGT 옴니아 고객이 T스토어 이용하려면?

T스토어 설치를 원하는 KT 쇼옴니아, LGT 오즈옴니아 고객은 먼저 T스토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본인의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설치하면 된다. T스토어 설치, 앱 다운로드 및 결제 방식은 SK텔레콤 고객이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PC를 통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서 T스토어를 내려받아 PC매니저를 통해 설치하거나 스마트폰에서 http://m.tstore.co.kr에 접속해 T스토어를 내려받으면 된다. 유료 앱 결제는 휴대폰과 신용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 T스토어, 가입자 100만 돌파, 콘텐츠 4만 개로 비약적인 성장 중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및 T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 3월 T아카데미를 설립해 현재 모바일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 모바일 앱 공모전을 두 차례 시행한 데 이어, 올해도 콘텐츠 개발자 저변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세 차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T스토어는 ‘09년 9월 9일 오픈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모바일 앱스토어로 자리잡고 있다. T스토어 가입자 규모는 작년 말 기준 35만 명에서 현재 110만 명으로 214% 증가했으며, 등록된 콘텐츠 수는 2만 9천 개에서 4만 여 개로 38% 증가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52만 건에서 840만 건으로 453%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KT, LGT 고객도 이제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T스토어는 오픈 마켓으로서의 진정한 개방성을 가지게 되었다”며, “SK텔레콤은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통해 T스토어를 세계적인 수준의 대표 앱스토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