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의 로망’ 허머(HUMMER)의 생산이 마침내 끝났다.

허머가 생산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공장에서 어제 마지막 H3 모델이 생산됐다고. 이 모델은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AVIS)에서 특별 주문한 모델이다.

지난해 중국 텅중(騰中)중공업으로의 인수건으로로 인해 회생의 조짐이 보였던 허머는 최종 단계에서 무산되면서 지난 3월 브랜드 폐기 결정이 난 상태다.

지난달부터는 마지막 재고처리를 위해 최대 6천 달러의 가격 할인을 단행했다. ‘허머를 구입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슬로건의 캠페인을 통해 무이자 72개월로 구입하거나 H2, H3 모델에 따라 4,000~6,000달러까지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까지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이달초 터진 리콜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생산된 16만여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바람에 판매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은 도요타 사건으로 인해 리콜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IT조선 김재희 기자 wasab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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