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은 올림푸스의 4번째 마이크로포서즈 전용 렌즈다. 10.7배 고배율 줌 렌즈로, 35mm 환산 28-300mm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마이크로포서즈 포맷 렌즈답게 본체 크기가 작으며, 동영상 촬영 시 줌, AF 구동음이 녹음되지 않도록 저소음 설계를 적용했다. 이전 마이크로포서즈 렌즈에 비해 AF 속도가 빨라진 점도 눈에 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은 일반 고배율 줌 렌즈와 비슷하게 길이가 긴 외관을 지녔다. 다만, 휴대성과 경량화를 컨셉으로 한 마이크로포서즈 렌즈이기에 거리계창, AF/MF 스위치 등은 삭제되었다. 경통 길이가 긴 데 비해, 줌 락 스위치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42mm F3.5-5.6, 그리고 올림푸스 M.Zuiko Digital 9-18mm F4-5.6이 지닌 경통 고정 스위치 역시 탑재하고 있지 않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의 렌즈 구경은 58mm다. 광학 10.7배 고배율 렌즈임에도 필터 구경이 작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마운트 뒷면은 평범하다. 금속제 마운트와 신호 접점을 갖추고 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은 초점 거리 대역이 긴 만큼, 경통이 움직이는 범위 역시 넓다. 경통 길이는 최대 광각에서 가장 짧고, 망원으로 갈 수록 길어진다. 최대 망원인 150mm에서는 경통이 약 6cm 가량 돌출된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은 14-150mm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기존 줌 렌즈였던 M.Zuiko Digital 14-42mm F3.5-5.6과 포서즈 포맷 렌즈인 40-150mm F4-5.6이 지닌 기능을 렌즈 하나로 사용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즈 렌즈들은 중앙부-주변부에 이르기까지 높은 화질을 보여주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 역시 18mm(최대 광각인 14mm에서는 최소 초점거리 관계로 차트 촬영이 불가능해 18mm로 촬영) 광각 영역에서도 고른 화질을 보여준다. 중앙부 화질은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2,000라인을 넘어서며, 주변부 화질 역시 F8 정도로 조리개를 조이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최근 출시된 고배율 줌 렌즈는 넓은 줌 대역을 지녔음에도 망원 화질이 우수하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14-150mm F4-5.6 역시 150mm 망원 영역에서 안정적인 화질을 보여준다. 광각 영역에서의 화질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중앙부 해상력은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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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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