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E3도 막을 내렸다.

 

올해 E3는 우리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남겨주기도 했으며, 한편으로 실망감을 전해주기도 했다. 우선, 올해 E3서 가장 주목을 받고, 성공을 거둔 곳은 닌텐도일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글쓴이 외에도 많은 해외 네티즌들이 공감할 것이다.

 

닌텐도의 성공의 중심에는 ‘닌텐도3DS’가 있다. 많은 해외 게이머, 업계관계자들이 놀랐고 평가도 좋다. 아울러, 닌텐도 주가도 하루 만에 1280엔(+4.82%) 뛰는 등 그래프의 위쪽으로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어째서 사람들이 닌텐도3DS에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것일까? 글쓴이가 보기엔 예상을 상회하는 ‘3D효과’와 ‘닌텐도DS 브랜드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3D효과에 대해 생각해 보자, 올 초 ‘닌텐도3DS’의 존재가 처음 밝혀질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다. 맨 눈으로 보는 3D 입체영상이 미덥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닌텐도는 이번 E3를 통해 실제품을 공개했고 닌텐도3DS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상상이상’이란 반응을 쏟아냈다. 게다가, 3D 사진 촬영용 카메라가 본체에 기본 탑재돼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한다.

 

두 번째로 ‘닌텐도DS’라는 막강한 브랜드력이다. 닌텐도DS 플랫폼은 이미 전세계 1억2889만대라는 어마어마한 대수를 판매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게임기의 불모지라 말하던 대한민국에서 마저 300만대 이상 팔아 치웠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휴대용게임기=닌텐도DS’라는 수식을 대중들의 머리 속에 각인 시켰으니, 차세대 닌텐도DS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다.

 

이 두가지만 봐도 앞으로 닌텐도가 가져갈 놀이마당(?)이 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리게 하는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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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3DS 공식 이미지

 

 

3D 입체영상의 열풍은 닌텐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니(SCE)는 E3 이전에 PS3에서 3D 입체영상을 지원 할 수 있도록 시스템소프트웨어(펌웨어)를 업데이트 한 바 있다. 이는 앞으로 나올 3D지원 게임과 블루레이디스크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런 행보에 맞춰, 이번 E3에서 소니(SCE)는 ‘킬존3’, ‘그란투리스모5’등 PS3 기대작을 3D 입체영상이 지원되도록 만든다고 제차 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3D 지원게임을 만들어줘서 고맙긴 한데, 이를 제대로 즐길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냐는 것이다. 결국, 최근에 3D TV를 구입한 소비자들 만이 이를 즐길 권리를 가진 셈이다.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간단히 생각해도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PS3 유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TV가격이 옛날보다 아무리 저렴해졌더라도 그리 호락호락 살만큼 싼 물건은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 설상 3D TV를 가지고 있더라도 여럿이 즐길 때는 인수만큼 입체안경이 더 있어야 하는데, 2개 이상 구입한 가정이 몇이나 될까?

 

이런 식으로 볼 때, 카테고리는 분명 다르지만 ‘닌텐도3DS’와 ‘PS3’의 3D 파급력은 분명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 3D 입체영상을 지원하는 '킬존 3'

 

 

■ 또 하나의 키워드 ‘모션 컨트롤’

 

이번 E3에서 3D외에 부각된 것이 있다면 바로 ‘모션 컨트롤’이다.

 

몸으로 직접 움직여 게임을 조작하는 모션 컨트롤은 닌텐도가 ‘Wii’(위)를 발표하면서 부각시킨 것으로 닌텐도는 이 부분에서 나름 우위를 점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참신성은 판매수와 매출로도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소니(SCE)도 ‘모션 컨트롤’ 제품을 게임쇼에 들고 나왔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가 돋보인다.

 

주목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컨트롤러 없이 자신의 몸을 그대로 게임기에 인식시켜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키넥트는 카메라로 사람을 인식하는 것 외에 적외선 센서로 사람과의 거리 등을 산출해, 이전 소니(SCE)가 PS2로 선보였던 ‘아이토이 카메라’보다 더 월등한 모션 인식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로 게임을 진행하거나 영화를 내려 받거나 재생시키는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

 

‘키넥트’는 이전, ‘프로젝트 너톨’(Porject Natal)이란 이름으로 그 개념이 공개된 바 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의 실제 제품과 출시일, 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키넥트’는 분명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물건이다.

 

키넥트 이미지 뒤에 있는 게임기는 신형 Xbox360이다.

 

소니(SCE)는 대체적으로 암울한 평가다. PS3용 모션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S Move)는 분명 Wii 리모컨 보다는 진보된 기능을 보여주지만, 너무나도 Wii와 닮았다는 데서 신선함이 떨어진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PS무브에 대해서 그리 좋지 못하다. 물론, PS3로 FPS(1인칭슈팅)을 즐기던 유저들에겐 메리트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Xbox360의 ‘키넥트’도 그렇지만 ‘PS무브’도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본 컨트롤러가 아닌 또 하나의 주변기기 혹은 보조 컨트롤러라는 입장이다. 게임을 개발해서 팔아 먹고 살아야 되는 입장에서는 모션 컨트롤러 전용 게임을 내 놓는 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하드웨어 플랫포머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SCE)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거닐고 있는 퍼스트파티 개발사 들을 통해 양질의 모션 컨트롤 게임을 뽑아내고, 온 갖, 프로모션을 통해 어떻게든 새로 나온 모션 컨트롤러 제품을 보급시킬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으면, 모처럼 많은 돈을 들여 일으킨 사업의 결과가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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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관련 이미지

 

 

■ 주목받은 게임은?

 

올해 E3에서는 전세계 게이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갈만큼 파괴력을 갖춘 게임이 없었다고 생각된다.(물론 개인적인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킬존 3’, ‘크라이시스 3’, ‘에픽 미키’, ‘마블 vs 캡콤 3’, ‘헤일로 리치’, ‘기어스오브워 3’, ‘페이블 3’등 매력적인 작품이 분명 존재하지만, 문제는 E3 이전부터 이미 어느정도 정보가 공개된 상태라 놀라움을 전하기는 어려웠다고 본다.

 

이번 E3에서 완전히 새로 발표되거나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된 게임은 원작의 잔인함을 팍팍 살린 ‘모탈컴뱃’과 게이머가 자유자재로 적을 썰어버릴 수 있는 ‘메탈기어솔리드 라이징’,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신작과 사지가 떨어져 나가도 안 죽는 불사신 주인공이 등장하는 ‘네버 데드’, 그리고 닌텐도의 간판 타이틀 ‘젤다의 전설’ 최신작 등이다.

 

이 중, 미국 현지에서는 ‘메탈기어솔리드 라이징’과 ‘모탈컴뱃’ 최신작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가 높은 편이며, 젤다의 전설 최신작에서 도입된 자유자재로 검과 방패를 휘두르는 게임 시스템이 호평을 얻었다.

 

 

▲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 E3 2010버전 영상

 

 

■ 이번 E3에서 발표되지 않은 것들

 

올해 E3서 발표될 것이라고 소문이 무성했던 것 중의 하나는 소니(SCE)의 ‘차세대 PSP’, 그리고 PS3 가격인하 발표, ‘GTA’ 신작 발표 등이다.

 

차세대 PSP의 경우, E3 직전에 “그런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많은 해외 네티즌/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소재였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오는 9월 열리는 도쿄게임쇼를 통해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등 기대를 못 버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PS3 가격인하는 개인적으로 판단해 볼 때, 당장은 힘들더라도 꼭 해야 되는 것이라 판단된다. 이유는 소니(SCE)가 발표한 PS3용 모션컨트롤러 ‘PS무브’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가격인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PS3가 또 한번 가격인하가 된다면, 아마도 그 인하폭은 50달러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IT조선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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