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D PC 풀라인업을 출시, 국내 3D PC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선포했다.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3D PC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 LG전자는 노트북, 데스크톱PC, 모니터 등 신제품을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3D PC가 게임/교육 등 다양한 3D 콘텐츠 활용은 물론, 제작 및 인터넷 을 통한 확산까지 가능해 3D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3D 노트북 3종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LG노트북 판 매 중 3D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LG전자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아이온’에 최적화된 노트북 ‘아이온 에디션’에 3D 기술력을 더한 ‘엑스노트 R590, R570시리즈’를 비롯해 9월에 ‘A510시리즈’까지 선보여 3D 노트북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590시리즈(R590-TR3DK)’는 15.6인치 3D LED LCD를 적용한 노트북으로 인텔 코어 i7 720QM 프로세서 CPU, 엔비디아 지포스 GT 355M 1GB 그래픽, 500GB 하드디스크를 갖췄다. 가격은 160만원대/180만원대/190만원대로 구성한다. ‘A510시리즈’는 15.6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GT 425M 그래픽, 3D TV링크까지 지원, 더욱 강력한 3D 체험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데스크톱PC(S30시리즈), 모니터(W2363D), 엔비디아 3D 비전 키트로 구성한 3D PC 패키지도 판매한다. 판매가는 220만원대다.  

‘S30시리즈’는 인텔 코어 i5 750 2.66GHz CPU, GTS 250 1GB(3D 드라이버 탑재) 그래픽 등을 탑재했다. 2D 영상을 3D 효과를 주는 ‘파워 DVD 3D 에디션’ 프로그램을 번들로 제공한다.

LG전자 첫 3D 모니터 ‘W2363D’는 120헤르츠(Hz)를 지원하는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다. 국내 최초 풀 HD 3D를 구현하는 이 제품은 HDMI입력은 물론 7만대 1 명암비, 자동 밝기 조절 등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는 제품별 특성에 맞춰 노트북은 휴대성이 뛰어난 편광안경 방식을, 데스크톱PC와 모니터는 셔터안경 방식을 각각 채용했다.  3D 노트북을 한국을 비롯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며, 3D 모니터도 한국, 유럽, 러시아 등에 내놓는다.

이태권 LG전자 한국 HE(Home Entertainment)마케팅팀장은 “LG전자는 PC, AV제품에 이르는 3D 풀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국내 PC시장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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