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버클럭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다나와 오버클러킹 챌린지 2010' 대회가 다나와 본사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CPU의 종류에 따라 인텔 코어 i7와 코어 i5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10팀씩 총 20팀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1주일 앞두고 마감된 참가자 신청에 약 140여 팀이 몰리는 등 국내 PC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기의 결과는 CPU-Z Clock, Cine Bench, Super Pi 등 세 가지 부분 점수 합산으로 결정됐다.

인텔 코어 i7 부문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냉각 시스템으로 85점의 점수를 올린 '프로젝트 T'팀이 차지했으며, 인텔 코어 i5 부문은 '씨디맨'팀이 영예의 1등을 수상했다. 두 팀의 오버클럭 후 결과 값을 알아봤다.

◆ 인텔 코어 i7 부문 우승팀 '프로젝트T'

이날 사용된 인텔 코어 i7 제품은 최근 출시된 875K로 CPU 배수 제한이 풀려 유저들이 한층 편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T'팀은 이 CPU를 이용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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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CPU-Z를 통해 오버클럭 전후의 CPU 클럭을 확인했다. CPU-Z의 경우 CPU의 클럭과 전압을 비롯해 캐쉬 메모리의 용량과 쓰레드의 개수 등 CPU와 관련된 사항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와 메모리의 상세 정보까지 표시해주기 때문에 굳이 오버클럭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T' 팀의 경우 코어 i7 875k를 이용해 오버클럭을 시행했는데, 시행 전에는 1.176V의 전압과 3.2GHz의 클럭으로 작동하던 CPU를 오버클럭 후 1.5~1.6V의 전압을 주어 4.5GHz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체 참가자 중에 두 번째로 높은 클럭이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 오버클럭 전후의 Super Pi 결과값 비교

CPU 오버클럭 테스트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uper Pi는 원주율의 소수점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32M를 돌린 후의 결과값을 체크했다. '프로젝트T'팀의 경우 8m 26s (506초)의 기록으로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 오버클럭 전후의 씨네벤치 R11.5 결과값 비교

멀티코어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씨네벤치(CINEBENCH)의 최신 버전인 RELEASE 11.5를 이용해 오버클럭 전후의 멀티코어 성능을 비교했다. 이 결과 프로젝트T 팀은 5.57pts의 점수로 5.03pts의 초기화 점수보다 약 10%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 인텔 코어 i5 부문 우승자 '씨디맨'

다음으로 인텔 코어 i5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어 i5-655K 프로세서가 사용됐다. 이 제품 역시 배수락이 해제된 듀얼코어 제품으로 하이퍼쓰레딩을 이용해 2개의 코어를 4개로 인식시켜 준다. 이 부문에서는 단독 출전한 '씨디맨'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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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Z를 이용해 오버클럭 전후 값을 비교한 결과 초기 1.12V의 3.3GHz였던 CPU 클럭을 1.48V의 전압으로 4.9GHz까지 끌어올렸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 오버클럭 전후의 Super Pi 결과값 비교

코어 i5 부문의 우승자인 씨디맨 역시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8m 31s(511초)의 기록으로 전체 i5 출전 선수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 오버클럭 전후의 씨네벤치 R11.5 결과값 비교

'씨디맨' 선수의 경우 타프로그램 결과에서도 높은 점수를 올렸지만 특히 씨네벤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린 것이 우승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결과 1.96pts의 초기 점수에서 약 두 배 높은 3.87pts를 기록했다. 이는 2등을 기록한 타팀과 0.02점의 근소한 차이다.

▲ 오버클럭 전

▲ 오버클럭 후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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