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 막내린 '2010 부산 e스포츠 축제'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게임 대회 ‘2010 부산 e스포츠 축제’가 광안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월 5일 기업 프로모션의 장 'Play on Beach'를 시작으로, 6일에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결승전'과 7일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이 펼쳐지며 광안리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수 많은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는 스페셜포스 결승전에서 ‘STX 소울’이 ‘KT Rolster’를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프로리그 우승컵이 없었던 ‘KT Rolster’가 ‘SK텔레콤 T1’을 이기며 10년만의 우승을 못했던 한을 풀게 됐다.  

 

이처럼 성황리에 끝난 e스포츠 축제는 많은 인파가 광안리를 찾으며 큰 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점과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우승팀 'KT Rolster'

 

‘스타크래프트’ 인기는 최고, 하지만 ‘스페셜포스’는..

 

7일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결승전은 그야 말로 인산인해였다.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올해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지정석 자리를 판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리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현장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스타크의 인기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인산인해를 이룬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하지만 6일에 열린 스페셜포스 결승전은 이와 달랐다. 경기 전 인기가수 간미연의 축하 공연과 경기 후 남성 인기그룹 유키스의 공연을 넣었지만 관중은 많지 않았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 중심의 기형적인 e스포츠 발전도 문제점이지만 대중성이 약한 국산게임을 e스포츠로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국산게임 리그가 성공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광안리 대회가 있기 전 부산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를 보면 국산 게임의 e스포츠 리그 성공을 짐작할 수 있다.

 

어찌됐건 한국e스포츠협회와 드래곤플라이는 흥행 실패에 대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다.

 

▲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 관람객의 수가 너무나 적었다

 

광안리 축제는 앞으로 어떻게?

 

다음해에 열릴 광안리 축제를 위해서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문제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e스포츠 협회와 블리자드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스타크에 대해 8월말까지 유예 기간을 두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대회가 진행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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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와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 8월말 이후부터 방송을 비롯한 행사나 대회 등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 광안리 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지켜봐야 한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와 협상을 한 곰TV가 모든걸 진행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곰TV에 경우 실시간 중계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광안리 대회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의 지재권협상에 중재자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 계약이 어떻게 진행될 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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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스포츠 축제, 마무리의 아쉬움

 

e스포츠 축제를 잘 마쳤음에도 마지막 부분에서 있어 큰 오점을 남긴 것은 이번 대회의 문제점이다. 각종 행사나 대회를 하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 수 많은 관람객이 몰리게 되면 각종 쓰레기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응원도구들을 이용해 각 팀들을 응원을 했고, 행사가 끝난 후 응원도구는 광안리 백사장에 버려지게 됐다.

 

행사 주최측은 당연히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해야 했지만, 행사장 의자와 설치된 장비만을 챙겼고 행사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처리하지 않았다. 끝내는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광안리 해수욕장이 되고야 말았고, 여기에 공중파 방송에서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광안리 해변이 나오게 되면서 협회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정리를 해야하는 것도 주최측의 의무이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은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 광안리 해수욕장에 버려진 응원도구 쓰레기

 

IT조선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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