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잉크, “장시간 독서시 아이패드보다 눈 덜 피곤해”

이준문
입력 2010.08.18 17:18 수정 2010.08.18 17:18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이하 인터파크도서, 대표
최대봉, book.interpark.com)가 최근 아시아 최대 안과병원인 김안과 병원과 공동으로
비스킷(biscuit), 아이패드, 종이책을 통한 독서 피로도 실험결과, 장시간 독서 시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 비스킷이 아이패드보다 눈 피로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된 이 실험 결과, 책을 읽을
때 눈의 피로도는 아이패드 > 비스킷 > 종이책 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연령대에
관계 없이 실험 참가자의 72%가 눈이 부시다고 느껴 아이패드 같은 LCD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피로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서할 때의 빠르기는 종이책과
비스킷이 아이패드보다 더 빠르게 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손용호)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실험에는 일반적으로 나안시력 및 교정시력이 0.8 이상인 10대부터 50대까지
75명이 참여했으며,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각각 독서의 속도 및 눈의 피로도에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대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 비스킷 > 아이패드 순으로 빨리
읽혀


이번 임상실험 결과, 3개 매체 중 실험참가자들이
가장 빠르게 읽힌다고 답한 것은 종이책과 전자책 비스킷이었으며 아이패드는 3개
매체 중 가장 느리게 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최근 미국 컨설팅 그룹에서
종이책, 아이패드, 킨들(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 PC로 진행한 실험에서 얻어낸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해당 실험에서는 독서 속도가 종이책 > 아이패드
> 킨들(전자책) > PC 로 나타남)


아이패드, 가장 선명하게 읽히지만 그 만큼 눈부심으로
눈이 피곤해


한편, 아이패드는 글자의 선명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실험 참가자들이 책을 읽을 때 종이책과 비스킷보다 글자가 더 선명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눈이 부신 느낌도 그만큼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이패드가 LCD타입의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지원되어 기존 전자책 단말기보다는
선명한 글씨를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빛 때문에 눈이 부신 느낌을 더 받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CD화면은 백라이팅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독서 시 눈을
피로하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실험항목 중 눈의 피로도
측정에서도 나타났는데 눈의 피로도를 측정하는 요소인 ‘마른 느낌’이나 ‘글자가
떠 다니는 느낌’에 대해서도 아이패드는 비스킷이나 종이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 비스킷 > 종이책 순)


이번 임상실험을 진행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소아과
전문의 김응수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는 기존 가설대로 종이책을 통한 독서가 아이패드
같은 LCD방식의 독서보다 우리 눈에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일부 선명도와
같은 부분에서는 아이패드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랜 시간 독서 시 눈의
피로도나 독서속도를 고려한다면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이 기존 종이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아이패드와 같은 LCD방식의 디스플레이보다는 눈 건강에 더 좋은 것을
발견했다”며 이번 실험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인터파크도서 비스킷사업본부 이강윤본부장은 “최근
비스킷도 전용단말기에 이어 아이폰용 앱을 내놓으며 어디서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 결과로 독자들이 때와 장소, 독서시간
등을 고려해 매체를 골라 책을 읽는 ‘스마트한 독서족’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실험 진행 세부 사항


실험 방식은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가 개발한 설문
문항으로 각 매체의 ‘눈 피로도’에 대한 느낌을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에는 종이책,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비스킷 전용단말기) 및 아이패드가
사용되었다. 또한, 실험참가자들은 모두 동일한 소설(기욤 뮈소 ‘당신 없는 나는?’)을
10분간 동일한 환경에서 읽은 후에 설문지에 답을 체크하도록 했다.


실험은 일반적인 도서관에서 권장하는 조도인 300~400룩스(lux)의
조명아래서 진행되었으며 각 매체별(종이책, 비스킷, 아이패드)로 10분씩 <당신
없는 나는?> 소설을 읽고 10분간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독서 직후의 휴식시간
동안에는 ‘눈 피로도’ 관련 설문문항에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실험은
대략 1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종이책과 전자책, 아이패드의 글씨 크기는 거의 동일하게
조건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IT조선 이준문 기자 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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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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