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무선 USB칩을 개발했다. 초광대역 무선통신으로 불리는 UWB(Ultra Wide-Band)솔루션를 이용한 이 칩셋은 3.1∼10.6㎓의 폭넓은 대역폭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UWB솔루션 대비 소비전력이 30% 이상 낮다.

ARM9 코어 기반의 베이스밴드(BaseBand) 프로세서와 RF송수신칩으로 구성된 이 칩셋은 기존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120Mbps 보다 더 빠른 2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PC에서 700MB 정도의 영화를 TV로 28초만에 전송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UWB 솔루션을 이용하여 PC와 TV등의 디지털 기기에 내장할 수 있으며 동글 형태의 USB메모리에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4분기에 양산을 시작으로 PC, TV,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휴대폰, 빔프로젝터 등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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