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ID’와 ‘네티즌’으로 불리던 인터넷 여론이 요즘은 골뱅이(@)를 앞에 단 트위터 메시지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정리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이 SNS가, 트위터가 뭐길래 이렇게 모두들 호들갑일까? 요즘 모든 뉴스, 마케팅,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트위터에 대해 알아봤다.

1. 140자의 마법, 트위터가 대체 뭐길래
2. 트위터, 어떻게 쓸까?

3. 이것만 알면 트위터 고수
4. 트위터 더해 파워 업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한 A씨. 그는 주위 친구의 권유로 트위터 아이디를 하나 만들고 잘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처음 트위터 창을 열고 막막하기만 했다. 채팅창처럼 글 입력하는 부분이 눈앞에 덩그러니 있을 뿐 복잡해 보이기만 했다. 이 것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난감했다.

용기를 내어 채팅창에 글을 넣고 'tweet' 버튼을 누른다. 내가 쓴 글이 나타났고 누가 내 글을 보고 이야기를 해주는거라 했지만 이후 똑같은 페이지만 보일 뿐이었다. 이것이 무슨 재미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결국 트위터를 소개한 친구를 다시 찾은 A씨는 기본적인 트위터 사용법을 학습한 후 본격적인 트위팅을 시작했다. 급격히 늘어가는 팔로잉/팔로워 수에 행복해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멘션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게 되었다. 그 친구가 알려준 기본적 트위터 사용법이 무엇이엇을까?

트위터의 시작 : 회원 가입

트위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회원 가입은 일반 포털이나 웹사이트 가입 때보다 간편하다. 입력 항목이 많지 않은 것은 물론, 타인이 선점하지 않았다면 내가 원하는 필명, 아이디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트위터 가입 창 >

Full Name은 트위터에 표시될 자신의 이름이며, Username은 @xxx 로 표현되는 자신의 트위터 주소다. 다른 사람과 중복이 없는 한도 내에서 원하는 것을 입력할 수 있다. username으로 입력한 것은 http://www.twitter.com/toppingnews 처럼 개인의 트위터 기본 주소가 된다. 회원 가입이 종료되면 자동 로그인이 되는데, 이 때 http://www.twitter.com 사이트를 열면 기본적인 계정 확인 및 설정 법 관련 가이드가 나타난다.

< 회원 가입 후 최초 등장한 twitter.com 페이지 >

영어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는 이들도 있으나, 트위터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페이지에서 영어를 만나게 된다.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Home / Profile / Fine People / Setting / Help / Sing out 등으로 구성된 기본 메뉴가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프로필 변경, 친구 찾기, 설정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노란색 창은 트위터 계정 생성 시 입력한 메일 주소로 인증 메일을 보내 실 사용자인지를 확인하게 되는 문구가 상세히 적혀 있다. 사용자는 개인 메일로 들어가 트위터에서 전송된 이메일을 확인, 인증 관련 링크를 클릭해줘야 한다.

What's Happening? 은 내가 말하는 내용이 입력되는 창으로, 여기서 글을 쓰면 Home 하단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글이 나타난다.

What to do now 는 초보자들이 트윗에 가입했을 때 겪게 되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간단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간단하게 계정 설정, 친구 추가, 휴대폰 설정 등을 바로가기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우측에는 트위터 아이디로 활용되는 내 트위터 주소 @xxx 와 팔로잉/팔로워/리스트 숫자가 나오는 영역이 있다. 용어 설명에서 알 수 있겠지만, 팔로잉/팔로워 개념이 트위터에서 매우 중요하다.

트위터의 기본 : 용어 설명

팔로잉/팔로어/언팔로우/블락/맞팔

트위터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팔로잉/팔로어다. 영어로 이해하면 가장 빠른데, 팔로잉은 내가 따른다는 뜻이고 팔로어는 나를 따라는 사람을 의미한다.

팔로잉은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모두 보겠다는 의미고, 팔로어는 다른 사람이 나의 글을 모두 보겠다는 의미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트위터를 통해 얘기하는 모든 글은 팔로어들에게 공개되며, 내가 팔로잉한 사람들이 쓰는 모든 글은 내가 볼 수 있다. 140자 글에 얼마나 많은 개인 정보를 노출하겠느냐만은 사소한 대화에서도 개인 정보고 노출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언팔로우는 해당 사용자의 멘션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것이고, 블락은 해당 사용자가 나의 글을 전혀 구독할 수 없도록 하는데 사용된다.

맞팔은 사용자 쌍방이 팔로잉 상태임을 나타내는 용어다.

트윗/멘션/RT/DM/타임라인/List

일반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이 작성하는 글은 일반적으로 글쓰기나 댓글 등으로 부른다. 그러나 트위터는 이를 가리켜 영어 표현인 트윗(Tweet)이라 칭한다. 즉 내가 작성하는 모든 글은 트윗이다.

트윗 중 상대방을 지정, 대화하는 것은 멘션(Mention)이라 한다. '@아이디'의 형태로 사용된다.

RT는 Retweet의 약자로, 상대방의 멘션을 내 팔로우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때 사용한다. RT는 멘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과 나의 멘션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DM은 Direct Message의 약자로, 특정 대상에게 1:1 멘션을 보내는 형태다. 1:1이다 보니 타인은 해당 대화를 볼 수 없다.

트위터의 멘션은 시간대 순으로 정렬이 된다. 영어로 타임라인(Time Line)은 연대표, 시간표 등의 의미를 갖는데, 트위터에서는 시간대 별로 정렬된 멘션을 타임라인이라 한다.

팔로잉 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타임라인도 복잡해 지기 마련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의 멘션 보기도 힘들고, 정리가 어렵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LIST다. LIST는 사용자가 임의로 묶어둔 사람들의 집단으로, 편의에 따라 여러가지 LIST를 설정할 수 있다. 트위터 고수들은 이 LIST 기능을 활용, 원하는 사람들의 글을 손쉽게 찾아보곤 한다.

트윗애드온/해시태그

트위터는 개인이 떠드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당' 이라고 하는 모임 기능도 운영되고 있다. 이 모임은 트윗애드온즈(http://twitaddons.com)를 통해 누구든 개설할 수 있고, 당의 목적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트윗애드온즈는 모임 기능 뿐 아니라, 내가 어떤 사용자와 팔로잉 관계가 설정되어 있고 그들이 맞팔되어 있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리트윗이 많이 된 멘션 및 사진들도 정리해 제공한다.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검색어다. '#xxxx'로 대변되는 해시태그를 붙여 멘션을 남기면, 검색을 통해 해당 해시태그가 붙은 모든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당의 경우 특정 해시태그를 기본으로 사용하는데, 이렇게 글을 쓸 경우 애드온즈 당 타임라인에 모든 글들이 등장하게 된다.

트위터, 어떤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하나?

트위터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더욱 활성화 되고 있고, 접속할 수 있는 앱도 다양하다. 트위터 홈페이지를 통해 트위팅을 해도 관계 없지만, 기능성/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전용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추천한다.

PC용 프로그램

PC에서 사용되는 대표적 트위터 프로그램으로는 '트윗덱', 립트윗 Mixero 등이 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저마다 특색이 있다.

< 트윗덱 >

< 립트윗 >

트윗덱이 해시테그 별 게시판 배치를 손쉽게 할 수 있고, 멘션이나 RT, DM 보내기가 편리하다면, 립트윗은 좌측 기본 메뉴를 통해 팔로잉/팔로워 관리, RT 현황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유저층이 두텁다. Mixero는 PC 바탕화면에 플로팅 형태로 메뉴를 배치할수 있어 트위터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 iOS

아이폰, 아이패드 등이 채택한 iOS용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은 가장 대표적인 Osfoora를 비롯, Twitter, Twtkr, 트윗타임(pro), Twitbird, Twitpal, 파랑새, Twitstar 등 다양하다.

<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트위터 전용 앱 >

각각의 앱은 트위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타임라인/멘션/메시지/서치 등 기본 구성은 비슷하나 사용법이 조금씩 다르고, 앱별로 특화된 서비스가 별도로 있는 만큼, 사용자는 자신에게 최적인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Twitter 앱 >


< Osfoora 앱 >


< Twtkt 앱 >

트위터용 앱은 일부는 무료, 일부는 유료이므로 다운로드 시 유의해야 하며,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Osfoora의 경우 평상시 $2.99에 판매가 되나 간혹 '오늘만 무료'로 배포가 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 안드로이드

iOS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T스토어 등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트위터용 앱으로는 twitter, peep, twidroid, seesmic, touiteur, twicca 등이 있으며, 단말기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달라지기도 한다.

<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의 예 >

iOS용처럼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들도 앱별로 주요 특징이 다르니 자신에게 꼭 맞는 앱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 최호섭 기자 notebo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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