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를 취미로 하는 이들이라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보유한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블루레이 플레이어 혹은 BDP라 하면 잘 모르는 이가 대부분인데 이는 지름 12cm, 두께 1.2mm의 광 디스크 저장매체의 일종이다.

같은 크기의 광 저장매체로는 CD가 있고 뒤이어 발표된 DVD가 있다. 그리고 블루레이는 2층 기록 시 50GB를 저장할 수 있어 고음질, 고화질 포맷의 콘텐츠 저장용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은 이전 세대의 DVD 플레이어와 비교하면 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그 이유는 DVD 플레이어를 보유한 사람 중 대다수는 아직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의 변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두 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한 부류는 전문적인 AV 시스템을 꾸미려 하지 않는 일반 유저들인데, DVD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측이다.다른 한 부류는 고화질·고음질을 자랑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자체가 가격이 비싸고(3만 원대)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콘텐츠 종류가 다소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인터넷이 빠른 우리나라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1,080p 해상도의 최신 영화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어둠의 루트로 구입할 수 있다. 이런 고화질 다운로드 콘텐츠들이 범람하면서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이른바 '디빅스 플레이어'라 부르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들이다.

하지만 최근 그러한 움직임에 변화가 포착됐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들의 가격이 상당 부분 저렴해졌고 3D 블루레이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AV 마니아들이 다시금 블루레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들이 그 동안 적으로 간주했던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을 품고 무선랜을 탑재하는 등 다기능화됨에 따라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게 됐다.

LG BDP 가격 인하, 삼성 BDP 가격은 큰 변화 없어

먼저,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LG의 BDP BD390을 살펴 보면, 인터넷 최저가격이 3개월 전 19만원대였던 것에 비해 3~4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그 이유는 동영상 파일, MP3 등 음악 파일 재생이 가능하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델이 20만 원 이하에 판매되자 소비자들의 구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BD390은 다나와 블루레이 판매량 1위 모델로 등극했지만 재고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며, DivX 및 MKV 파일 재생, DLNA 링크 등의 기능도 있어 당분간 보급형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과 디빅스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듯하다.

신개념 BD플레이어, LG BD390 네트워크 플레이어,BD LIVE,블루레이,와이파이,WIFI,컴퓨터,IT조선,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BD390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LG의 또 다른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560은 지난 4월 출시된 LG의 보급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보급형 제품답게 출시 당시에도 29만 원대였지만 현재는 그보다 8만원 이상 저렴해져 다나와 최저가 1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정도 가격대라면 10만원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DVD 플레이어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훨씬 높다 할 수 있다.

비록 보급형 모델이라고 하지만 BD560은 DVD와 블루레이 모두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유튜브, 피카사 등에 접속할 수 있는 '넷캐스트' 지원, 전 세계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큐웨더 기능, USB 단자를 통한 MP3 파일 재생 또는 MKV, DivX 파일 재생 등이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 BD560의 가격 동향(※출처:다나와)

한편 LG의 BD590은 유·무선 랜을 내장해 인터넷에 접속한 후 해당 블루레이 타이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넷캐스트를 지원해 전세계 뉴스와 날씨, 영화정보, 웹에 저장된 사진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도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다. 본체에는 250GB 용량의 HDD를 내장해 CD 리핑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도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BD590이 실제 온라인 시장에 유통된 것은 7월부터로, 초기 거품이 껴 있던 판매 가격에서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4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던 가격이 3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 BD590의 가격 동향(※출처:다나와) 

LG와 함께 국내 가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또한 출고 당시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나 인기 모델인 BD-C6900은 최근 3개월 동안 가격 변화가 거의 없이 현재 35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른 모델인 BD-C5500 역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이 23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HDMI1.4 지원. 국내 최초 3D 블루레이 BD-C6900,BDC6900,3D블루레이,3DTV,C7000,컴퓨터,IT조선,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3D 블루레이를 지원하는 삼성 BD-C6900

소니의 보급형 제품인 BDP-S370의 가격 인하 폭은 그리 높지 않지만 판매 가격 자체가 낮아 현재 26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BDP-S370은 DivX 같은 영화 파일을 재생할 수 없지만 USB 단자를 통해 MP3 등을 즐길 수 있다.

10만원대 후반이면 브랜드 BDP 구입 가능
'BDP=비싸다'는 편견 사라져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더 이상 블루레이 전용 재생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DLNA, Wi-Fi 같은 기능을 통해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불러와 재생할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블루레이, DVD, CD 같은 패키지 미디어도 모두 재생할 수 있어 가장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많은 이들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지만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까지 더하게 됨에 따라 블루레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가격도 DVD 플레이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나와의 영상기기 CM 신종혁은 "최근 3D TV의 판매 증가와 함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가 늘고 있고, 주요 가전사들이 보급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블루레이 디스크의 종류가 많지 않고 종류가 제한적이지만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즐길 수 있어 디빅스 플레이어 대용으로 구매하는 이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IT조선 이상훈 기자 tearhunter@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채널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