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갤럭시S의 사용자 만족도가 아이폰3GS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6개월간(2010.3 – 2010.8)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700명)을 대상으로 ‘제4차 스마트폰 기획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폰3GS는 제품에 만족한다는 소비자가 53.3%로 과반수였던 반면, 갤럭시S는 40.5%에 그쳤다.

소비자의 추천 의향과 재구입 의향에서도 아이폰3GS는 71.4%과 60.0%를 기록한 반면, 갤럭시S는 각각 65.8%와 42.3%에 머물렀다. 이는 갤럭시S 최근 구입자의 평가가 아이폰3GS 최근 구입자들에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갤럭시S는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전망도 밝지 않다. 갤럭시S의 성적은 지난 1월에 실시된 ‘제1차 스마트폰 기획조사’(1차 기획조사 보도자료: 스마트폰 만족도, 아이폰의 압승)에서 아이폰3GS가 보인 경이적인 성과(만족률 86.5%, 추천의향률 88.6%, 재구입의향률 85.6%)에 크게 못미치며, 20%p – 30%p 하락한 현재의 점수보다도 낮다.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세부적인 7개의 사용경험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3GS를 비교했다. 갤럭시S는 ‘화면/화질 측면’(59.0%)에서 아이폰3GS(38.4%)를 크게 앞섰고, ‘충전/배터리 측면’(16.7%)에서 아이폰3GS(11.3%)에 우세를 보일 뿐 나머지 5개 부문 즉 ‘어플리케이션 사용’, ‘OS/무선인터넷 접속’, ‘터치/키패드’ 등의 영역에서는 20%p 이상 뒤쳐졌다.

지난 2월 이후 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이 출시되었지만, 어떤 모델도 아이폰3GS에 위협적이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갤럭시S 역시 화면/화질을 제외하고는 아이폰3GS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제 아이폰3GS는 후속 모델 아이폰4로 대체되고 있고, 아이폰4는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4가 아이폰3GS 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에 쉽게 추월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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