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의 3개 전시회를 한데 묶은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2010 한국전자전(KES 2010)'이 오늘 개막했다.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다. 주제는 생활 속에 파고든 일상에서의 IT, 즉 'IT's my life'다.

'2010 한국전자전(KES 2010)'은 디지털 가전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활 가전 기기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6개국 865개사가 참가했던 지난 해보다 규모가 더 커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1000여 업체가 참가했다.

또한 일본, 홍콩,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대표 IT쇼와 연계하여 미주, 구주, 중동 바이어들이 아시아 IT쇼 순례의 달로 일정을 잡고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자전은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3D 기술'을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한차원 더 높아진 3D기술에서는 2D와 3D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을 비롯하여, 잔상없이 더욱 또렷한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들이 다수 등장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그린 IT' 분야도 이번 전시회의 주제로 자리했다. 에너지 소비를 반으로 줄인 가전제품을 비롯하여 그린 메모리라는 전시 콘셉으로 차별화된 저전력 친화경 제품군들이 등장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거대한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등을 자랑했다. 특히 자사의 제품을 보다 확실하게 뽐낼 수 있는 체험 및 테마관을 마련하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세계 최고' '세계 최초'라는 단어를 곁들인 초슬림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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