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카페’의 세계로 빠져보자. 향과 맛은 기본, 카페는 이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블록마다 카페가 있을 정도로 카페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이번 서울카페쇼는 역대 최고의 규모로 개최됐다.

 

각 나라의 커피, 커피 관련 기계들, 다양한 차, 도자기, 심지어 다이닝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실로 ‘카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다.

 

뿐만 아니라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을 비롯한 여러 경연대회와 다양한 세미나는 커피 산업에 뛰어든 사람 외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식음료 문화 공간의 트렌드와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9회 서울카페쇼’로 들어가보자.

 

 

세계 각국의 커피 생두,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

 

다동커피집/우리커피연구회의 커피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커피를 지향한다. 기존에 즐기던 커피와는 색다르고 친근한 맛이 느껴지니 한번씩 맛보는 것이 좋겠다.

 

엔티크한 모습의 커피기계들.

 

맛도 좋지만 보기에도 좋은 에스프레소 머신.

 

모양을 내서 가루를 뿌리기 쉽게끔 패턴이 들어간 가루통이다. 이름은 '가루미'.

 

차를 시향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망고 크리스마스, 스트로베리 민트 등 수십가지의 차가 기다리고 있다.

 

패키지가 돋보이는 웨지우드는 론칭 5주년을 기념해 50%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차 외의 먹거리도 화려해졌다. 아기자기한 컵케익.

 

초콜렛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패키지를 고급화하고 맛도 다양해졌다. 애쉬모어의 초콜렛은 안에 동결건조시킨 딸기, 체리 등이 들어가 그 맛을 더한다.

 

예뻐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초콜렛들이다. 그야말로 '작품'.

 

살찔 염려 없는 구운 도넛이다. 기름이 잔뜩 들어간 튀긴 도넛보다 칼로리가 적은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외식산업학부 학생들의 테이블 데코가 눈을 끈다. 각 나라의 특징을 살려낸 데코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의 푸드스타일리스트 전공자들이 만든 테이블 데코. '에코'를 주제로 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테이블 데코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식음료 뿐 아니라 카페 인테리어 관련 조언도 얻을 수 있다. 네모디자인의 나무 인테리어.

 

앞모습은 차, 뒷모습은 카페인 이동식 카페다. 차의 뒷자석에 커피 기계들이 잔뜩 실려있다.

 

카페 인테리어에 꼭 필요한 가구들의 전시도 있었다. 팝아트적인 느낌이 강했던 무이프랑의 의자들은 오래된 목조 선박이나 수명을 다한 목재에서 훼손된 부분을 제거하고 하나하나 수작업한 귀한 작품이다.

 

벤타코리아가 주최하는 케이크 전시회다. 이 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최고의 케이크 데코레이팅을 선정한다. 보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는 아기자기하고 스펙터클한 케이크의 향연이다. 생크림 케이크와 무스 케이크에 익숙한 우리나라 케이크만 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연신 플래시를 터트린다. 특히, 명품백 모양의 케이크는 여성들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의 웨딩 테이블 데코가 한 자리에 모여있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눈여겨 봐도 좋을 곳이다.

 

케이크가 아니다. 로맨틱한 테이블 데코를 만들어주는 양초다. 한국수공예양초협회에서 내놓은 작품들로 한 켠에서는 나만의 양초만들기 강좌도 진행 중이다.

 

이런 컵에 차를 마시면 맛이 더 좋을 것 같다. 일일이 손으로 그려진 도자기는 수제품인만큼 가격이 상당하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 이 곳의 도자기는 원색의 알록달록한 것이 특징.

 

위의 도자기와는 분위기가 살짝 다른 엔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자기들이다. 독일의 마이센,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 헝가리의 헤렌드 등 전통있는 핸드페인팅기법을 토대로 유러피안 스타일을 추구하는 아틀리에세난의 작품들.

 

커피 기계를 쉽게 세척할 수 있다는 친환경 세척제다. 알약처럼 생긴 세척제를 넣어 기계를 돌리면 말끔히 씻어진다.

 

가정에서도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물통을 꼽아 넣고 버튼만 누르면 탄산수가 된다. 기호에 맞게끔 과일을 띄워 마시거나 주스 등을 타서 음료를 만들어 마신다.

 

과일을 잘라 넣으면 생과일즙을 내준다. 그야말로 생과일주스다.

 

포장 패키지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벌써 포장업계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별관에 설치된 '아프리카 커피이야기' 전시관에서는 아프리카의 커피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커피 생산국 농장의 생생한 모습과 커피 관련 문화의 사진, 기구 및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커피 시음의 장도 마련됐다.

 

전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도가 높은 것은 역시 2010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이 외에도 한국 쇼콜라티에 경연대회, 윌튼콘테스트, 애프터눈 티파티, 스위트 콘서트 등 각양각색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나흘에 걸쳐 각종 세미나도 펼쳐진다. 해외의 유명 커피 회사에 소속된 강사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참여해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afeshow.co.kr)를 참고.

 

이번 카페쇼는 국내 최초로 전시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행사홍보, 부스배치도, 참가업체리스트 등을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28일(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펼쳐지며 입장료는 8000원이다.

 

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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