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샌디스크는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 성과와 2011년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샌디스크는 2010년 도시바와 협력을 통해 멀티 레벨 낸드 플래시 8세대의 생산과 첨단 3D 읽기/쓰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팹5' 투자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또한 전체적인 메모리 시장에서의 공급에 있어서도 75%의 비트 생산 증가를 이뤄냈다.

지난 3분기에서도 큰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12억 3000만 달러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2%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전분기와 대비해 기가바이트 당 비용을 13% 감소했으며, 32nm의 기술 이전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0년 12월 31일자로 회장 겸 CEO인 엘리 하라리(Eli Harari) 박사가 은퇴하고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가 사장 겸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샌디스크 아태지역 총괄 게빈 우 (Gavin Wu) 이사는 "샌디스크는 이번 2010년에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최근 모바일 기기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 지면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성장 속도 또한 매우 빠르게 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스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들을 비롯해 낸드플래시가 필요한 다양한 기기에서 가장 안정적인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샌디스크는 오는 2011년 한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유통사업의 확대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했으며, 프로 사진 작가들로 구성된 익스트림 팀(Extreme Team)을 만들어 샌디스크 메모리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듣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샌디스크는 국내 소비자들이 플래시 메모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의점 유통 판매를 확대하고, 백화점과 공항 전문점, 온라인 종합쇼핑몰 등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훼밀리마트와 GS25 등의 편의점에서 샌디스크 SD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에이알홀딩스를 비롯해 게임 관련 온라인 판매점인 포크스온엔트(Focus on Ent)와 총판 계약을 맺고 소이전자, 픽스딕스, E&L 등과 함께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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