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스타2와 관련된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가 국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레이저에서 내놓은 스타2 게이밍 기기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국내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레이저에서 개발한 스타2 게이밍 제품은 마우스, 키보스, 헤드셋 등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특징은 스타2 제품답게 테란에 캐릭터를 제품 명칭으로 적용했고 디자인 콘셉트 또한 스타2 게임의 느낌을 살려 제작된 점을 들수 있다.

 

자 그렇다면 레이저에서 만든 스타2 게이밍 기기는 어떤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이번 리뷰를 통해 알아보자. 리뷰 제품은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중 RT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스타2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악령’에 대해 파헤쳐 봤다.

▲ 스타2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악령’ 패키지

 

먼저 스타2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악령’의 외형을 살펴보면, 은색 펄에 사이버틱한 디자인, 마우스 사이드에는 각이 진 모습이다. 마우스 외형 중 눈에 띄는 점은 하단부에 LED 외에, 제품 외형에 좌우 대칭이 같기 때문에 왼손, 오른손잡이 구분 없이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 스타2 게이밍 마우스 ‘레이저 악령’은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손바닥 면이 붙는 중앙 위치에는 스타2 로고와 조명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양 사이드에도 조명 시스템인 백라이트가 적용됐다. 참고로 레이저 악령 마우스 디자인은 스타크래프트 우주관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디자인이다.

 

레이저 악령 마우스의 버튼 개수는 상단에 3개(휠버튼 포함), 왼쪽 사이드에 2개 총 5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다. USB 연결선의 경우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케이블을 적용해 줄 꼬임이 적다. 제품 하단 부에는 높음 중간 낮음 3단계 설정이 가능해 더욱 정교한 설정이 가능하다.

▲ ‘레이저 악령’은 총 5개의 버튼이 존재, 제품 바닥에서 설정 버튼이 있다.

 

‘레이저 악령’ 마우스의 성능은 3.5G 5600DPI Razer Precision 레이저 센서를 부착했고, 1000Hz 울트라폴링에 1ms 반응 속도를 갖추고 있다. 이는 빠르고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것으로 게이밍 제품에 딱 맞는 고성능 기능들을 지녔다. 또한 악령 마우스는 분당 행동수 (APM) 조명 시스템 기능을 갖추고 있다. APM은 Action Per Minute의 약자로 1분에 자신의 유닛에 명령을 내린 속도를 뜻한다.

 

▲ ‘레이저 악령’ APM 기능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유저에게 알려준다.

 

이 기능은 악령 마우스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이며 레이저 스타2 게이밍 기기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이다. 분당 행동수 조명 시스템은 백라이트를 통해 스타2 게임 속 게이머의 반응 빠르기를 바로 측정해 게이머가 정한 분당수의 조명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300 APM에 노란색 LED 색상을 설정하면, APM이 300이 되면 LED 조명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프로게이머들의 APM이 평균 350 이상이고 최대 500을 넘는 선수도 있다.)

 

특히, 스타2와 같이 RTS 게임은 빠른 손의 움직임과 유닛 컨트롤에 승부가 결정 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APM은 매우 중요하다. 일부 게이머들의 경우 APM을 측정을 하기 위해 일부러 프로그램을 설치해 측정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다. 레이저 악령은 자신이 설정한 옵션에 맞춰 APM 속도를 조명으로 바로 알수 있어 자신의 손 빠르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조명 시스템은 자신의 건물을 완성하거나, 공격받는 등 다양한 설정을 통해 조명으로 적의 공격과 건물 완성을 알려주는 알람 역할도 해준다.

 

 

 

▲ 레이저 악령 전용 프로그램/ APM, 알람 설정 사진(아래)

 

레이저 악령 제품을 손에 쥔 느낌은 제품의 끝 마디가 각이 있기 때문에 그립감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의 그립감을 보여줬다.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RTS 게임을 오래해도 무리가 없다. 다만 묵직한 마우스를 좋아하거나, 무게추를 이용해 무게 조정이 가능한 마우스를 원했던 유저들에게는 마이너스인 요소이다.

 

레이저 악령 게이밍 마우스를 평가해 본다면, 스타2를 위해 태어난 만큼 디자인 콘셉트와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그 중 APM 기술은 타사에 제품에서 볼수 없는 기술로 새롭고, 재미있고, 편리한 시스템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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