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꼭 박혀있는 PC제품들이 거실 밖으로 나오는 동시에 집안의 메인 아이템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번거로움으로 꼽혔던 전선의 꼬리를 뗀 복합기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가족 모두와 친숙해진 상태. 더해 세련된 디자인을 무기로 한 복합기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방안으로는 절대 들어가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모니터 또한 TV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거실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봐도 괜찮을 정도의 큰 인치 수에 고른 빛을 자랑하는 LED백라이트를 탑재, 누워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을 단 모니터가 출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HDMI단자까지 달아 엑스박스360 등과 같은 외부 기기와 연결하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로 훌룡한 '심미안 QH270-IPSM'

HDMI단자는 물론 컴포넌트 단자까지 달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아치바 심미안 QH270-IPSM' 또한 단순 PC모니터로서의 기능을 넘은 그만의 장점으로 고해상도 모니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 아치바 심미안 QH270-IPSM 모니터는 LED백라이트에 IPS패널을 단 고해상도 모니터다.

아치바 심미안 QH270-IPSM 주요 사양

화면 크기

  68cm(27형)

화면 비율

  16:9 와이드

최대 해상도

  2560 x 1440

패널 종류

  S-IPS 계열 /  LED 백라이트

시야각

  178°(가로) / 178°(세로)

밝기

  350cd/m²

응답속도

  6 ㎳(G to G)

명암비

  1000:1 / 1000000:1(DCR)

입력 단자

  D-sub / DVI-D / 2 HDMI(v1.3)
  RCA Audio In / component Audio in/ SPDIF/ SVC(USB) 

소비전력 

  90~95W

월 마운트

  100 mm x 100 mm VESA

전원 입력

  24V / 5A (아답터)

기 타

 무게 8.42kg 스피커 5W*2

아치바에서 내놓은 '심미안 QH270-IPSM'는 23~24인치가 주를 이루는 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 27인치 모니터다. 2560 x 1440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23~24인치 제품으로 영화를 보는데 만족감이 떨어지는 이가 구입하기 알맞다.

디자인은 거실에 두고 이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세련됐다. 가격이 조금 나가 보이도록 다양한 무늬를 새겨두는 다른 모니터들과 다르게 이 제품은 광택 소재를 적용한 검은색 배경에 은색 띠만 두른 심플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럽다.

▲ 모니터 옆 라인에 은색의 띠를 둘러 포인트를 주고 있다.

▲ 가운데는 'Shimian'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 전원이 켜져 있음을 알려주는 푸른색 조명.
푸른 빛 옆의 네모난 버튼은 전원의 조명이 어디쯤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일 뿐 별다른 기능은 없다.

LED백라이트를 탑재해 두께는 매우 얇다. '극'이라는 단어를 붙일 정도의 '초슬림' 두께는 아니지만 기존 CCFL백라이트를 단 모니터와 비교하면 얄팍하다. 또 27인치라는 것을 고려, 뒤에 커다란 스피커를 달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무척 날씬한 편이다. 23~24인치 모니터 두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 모니터를 뒤로 젖힐 수 있는 틸트 기능이 지원된다.

27인치는 보통 커다란 화면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PC방에서 더 많은 수요가 일어난다. 또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27인치 제품이 거의 없어 27인치 모니터에 대한 판매는 저조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치바 모니터는 27인치라는 단순한 크기의 장점을 넘어 23~24인치에서나 주로 볼 수 있었던 IPS패널을 달았다. 아니 애플 스티브잡스도 극찬한 LG의 S-IPS패널을 탑재했다. S-IPS패널은 IP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밝기 및 색재현율이 조금 더 개선됐다.

IPS패널은 178도까지 시야각을 제공, 상하좌우 어디서 모니터를 바라봐도 색 변화 없이 이미지 및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바닥에 누워 책상 위에 있는 모니터로 영화를 바라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 그래서 보통 IPS패널은 TV에 많이 달린다. 그런 IPS패널이 모니터에 탑재된다는 것은 거실에 있는 TV를 대신할 정도의 힘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단순히 TV와 비교하는 것 자체에 무리가 있긴 하지만, TV튜너를 달아 드라마와 스포츠 경기를 보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직접 누워서 모니터를 바라봤다. 또 좌우에서 영화를 재생시키고 시청해봤다.


 

 

 

기존 TN패널을 단 모니터와 비교해 시야각은 굉장히 우수하다. 영화에 나오는 자막도 무난하게 볼 수 있었으며 환한 영상이 나와도 인물과 제품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볼 수 있었다. 영화를 함께 보던 주변 사람들도 이 제품의 크기와 넓은 시야각에 만족감을 느꼈다. 

▲ 좌우에 하나씩 스피커가 달려있다.

또 '아치바 심미안 QH270-IPSM' 은 뒷면에 5W에 달하는 스피커를 하나씩 달아 사운드가 좋은 편이다. 기존에 우리가 보아왔던 모니터 스피커와 다르게 크기가 커서인지 사운드 자체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영화감상을 위해 태어난 모델이라고 이야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모니터 뒷면

전면에 터치를 적용하여 재미를 더한 요즘 모니터들과 다르게 이 제품은 OSD버튼을 전면이 아닌 뒷면에 달아놨다. 그래서인지 전면은 더 깔끔해졌고, 모니터의 실용성은 더해지는 느낌이다.

 ▲ 모니터 곳곳에는 열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열 배출구가 마련되어 있다.


'심미안 QH270-IPSM'는 AV기기로 사용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다양한 단자를 달고 있다. 전원, DVI, D-SUB를 단 일반 모니터들과 다르게 이 제품은 HDMI단자와 함께 컴포넌트, RCA 오디오 인, 스테레오 오디오 인, SPDIF, SVC(USB)단자를 갖추고 있다. HDMI를 활용한 확장성 이외에도 질이 높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오디오 관련 단자를 많이 넣었다. 모니터를 통해 진정한 홈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 다양한 단자만큼이나 케이블 또한 많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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