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해외음반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반가워 할 소식이다. 예스24에서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 구하기 힘들었던 해외음반을 구매대행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반시장 규모가 작아진데다가 CD에서 음원으로 산업 중심이 이동되면서 원하는 앨범을 CD로 구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앨범 판매 순위의 대부분을 아이돌 그룹의 미니앨범, 소장용 한정판 앨범이 차지하면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음반마저 라이센스로 발매되지 않거나, 소량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으며 지난 2월 28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 국내외에서 영화와 함께 OST도 큰 화제를 모았으나,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아 예스24 음반 코너에서도 수입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던 앨범이다.

 

예스24에서는 이처럼 음반 구입을 원하는 음악팬들을 배려해 올 1월, 음반 해외구매(대행) 서비스를 오픈 했다. 추가 절차 없이 간단한 주문으로 해외 공급처를 통해 직수입한 음반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최신 해외 화제작은 물론 엘비스 프레슬리의 LP와 에릭 클랩튼의 공연실황 블루레이까지 상품도 다양하다.

 

미주상품은 7일, 유럽상품은 14일 이내 수령 가능하며, 해외구매 상품 2만5천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된다. 상품 정보가 미등록 된 앨범, 이미 품절된 상품이라 할지라도 1:1 문의를 통해 요청하면 구매가 가능한 획기적인 서비스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53회 그래미 어워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캐나다의 인디밴드 ‘아케이드 파이어’. 국내에서 품절 상태였던 이들의 앨범은 그래미 수상 직후 ‘해외구매’가 급증해 한때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반 상품을 구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앨범을 주문만 하면, 추가 절차 없이 바로 해외 구매가 진행되는 편리함 때문에 시의성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반 해외구매 대행 서비스를 준비한 예스24의 김현창 MD는 “음반 시장이 축소되면서 앨범을 소장하기가 힘들어진 만큼, 미발매 음반은 물론 품절된 음반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해외 구매 서비스에 대한 음악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현재 미주, 유럽 발매 앨범 약 4만 개 상품을 서비스 중이며, 연내 일본 음반까지 추가해 확대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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