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이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2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내 ‘게임과몰입 상당 치료센터’ 설치를 공모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이번 치료센터는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기부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에서 게임과 관련한 전문 상담치료센터로 설치 운영되는 만큼 준비를 착실히 하고 내실을 기해 게임 과몰입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

 

이번 게임문화재단이 시행하는 게임과몰입 상당치료실 운영은 올해 16억 5천만원의 예산 규모를 이용해 관련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중 서울/경기 지역 치료센터를 1개소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서울경기 외 지역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해 게임 과몰입 관련 상담치료모델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상담치료센터 설치 및 운영, 청소년 대상 예방 활동, 학부모 교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문 연구지원을 통해 주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게임문화재단 정용환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 과몰입상담센터 운영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내에 게임과몰입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기관이 없고, 명확한 진단 분류체계가 없어 센터운영을 그 동안 미뤄왔다.”고 설명하고 “타 기관 사례를 조사연구하고 전문가들과 수 차례 논의 과정을 거쳤고, 이번 공모를 통해 전문의료 기관을 선정해 5월부터 본격적인 치료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탁 운영인 만큼 게임문화재단은 의료기관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공모 선정 기준은 기관 전문성, 센터 운영 이해도, 수행능력, 관리능력을 평가해 선정한다.

 

작년 8월 2기를 출범한 게임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 즐거운 세상, 함께하는 게임문화재단”을 모토로 건강한 게임 이용을 위한 ‘교육사업’과 게임 ‘과몰입 예방/상담’ 사업,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산업, 올바른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학술 연구’ 사업,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사회공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정책관 김갑수 국장은 “게임이 크게 성장을 했지만, 아직까지 문화 산업으로 정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산업이 한단계 발전을 위해서는 역기능에 대해 자율적인 제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게임 산업적으로 성장한 만큼 문화적으로 성장하고 큰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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