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HTC는 지난 2월 디지털 콘텐츠 공급업체 ‘샤프론 디지털(Saffron Digital)’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온라이브(OnLive)’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1일 샤프론 디지털의 CEO인 샤시 페르난도(Shashi Fernando)를 HTC 콘텐츠 사업부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앞으로 콘텐츠 사업분야를 제품 핵심 역량으로 키우겠다는 HTC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HTC CEO 피터 쵸우는 “콘텐츠 사업분야가 향후에도 HTC의 전체적 사업방향과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시 페르난도는 “새로운 시장에서 더욱 많은 HTC 고객들에게 게임과 음악 등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프론 디지털은 샤시 페르난도가 2006년 설립한 영국 디지털 콘텐츠 공급업체다. 유럽(HTC, LG, 패러마운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소니에릭슨, T-모바일, 노키아)과 미국(삼성)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고품질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와이드바인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가 선정한 ‘50대 고속성장 기업’과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어워드에서 최고 영상 서비스 공급업체(The Best Video Service Provider’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이브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해주는 미국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다. 2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HTC 태블릿 PC ‘플라이어(Flyer)’에는 온라이브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돼 있어, 게임 설치나 로딩 없이도 ‘플라이어’나 TV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HTC 코리아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향후 HTC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HTC 보도자료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