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3.0 허니콤 OS를 쓴 첫 번째 태블릿인 모토로라의 줌(Xogom)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CES2011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알려진 것과 마찬가지로 1GHz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테그라 프로세서와 1GB DDR2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줌은 10.1인치, 1280x800의 널찍한 해상도를 기반으로 기존 스마트폰용 운영체제가 아닌 태블릿을 위한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운영체제를 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테그라 프로세서는 각종 게임은 물론 HD 동영상을 재생하고 플래시 등 웹 콘텐츠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육면체 큐브를 돌리듯 움직이는 그리드 방식 UI는 직관적이어서 쓰기 쉽고 버튼들도 소프트웨어 버튼으로 화면 안에 넣어 전면 패널에 버튼을 없애는 콤팩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화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구글의 G메일, 유튜브 등도 위젯 타입으로 활용할 수 있다.

PC 수준의 풀 브라우징도 특징이다. 플래시 10.1을 무리 없이 재생하고 요즘 웹 브라우저의 유행인 멀티탭도 갖췄다. 카메라는 뒷면 500만, 앞면 200만 화소를 갖추고 뒤에는 플래시도 있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쓸 수 있고 3시간 만에 가득 충전된다. 모토로라 줌은 4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유통된다.

IT조선 최호섭 기자 notebo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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