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저렴한 단렌즈는 봄, 가을철에 인기가 많다. 고화질, 얕은 심도와 휴대성을 무기로 내세운 단렌즈는 사용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휴대성을 더욱 살려 팬케이크형 단렌즈를 다수 출시했고, 이들은 실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 1분기, 광각 / 표준 / 망원 영역 단렌즈 판매량을 통해 한 해 동안의 단렌즈 판매 추이를 짐작해보자.

광각 단렌즈 판매량 Best3

 

 

 

 

시그마 30mm F1.4 EX DC HSM의 인기를 넘어설 광각 단렌즈는 등장하지 못 하는 것일까. 2010년에도 이어 2011년에도 시그마 30mm F1.4EX DC HSM의 인기는 지속됐다. 효과적인 초점 거리, F1.4 조리개, 초음파 모터라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는 시그마 30mm F1.4. 다양한 마운트로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당분간 권좌를 지켜낼 것으로 예상한다.

파나소닉 루믹스 G 20mm F1.7 ASPH는 마이크로포서즈 사용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렌즈다. 효율적인 화각, 밝은 조리개에 휴대성까지 지녀 최고의 스냅 촬영용 렌즈라고 부를 만하다. 판매량 3위에 올라선 삼성전자 NX 30mm F2도 마찬가지다. 최근, 급상승중인 미러리스 카메라의 인기는 이들 렌즈가 견인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고성능 렌즈들이다.

표준 단렌즈 판매량 Best3

 

   

 

 

표준 단렌즈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50mm 단렌즈들의 인기가 이어졌다.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은데다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50mm 단렌즈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DSLR 카메라와 함께 구입하고는 한다.

이 가운데, 캐논은 50mm F1.8 II와 50mm F1.4 USM 두 모델을 판매량 1, 3위에 올려놓았다. 캐논 DSLR 카메라의 높은 판매량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니콘 역시 50mm F1.8D 렌즈를 판매량 2위에 올려놓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망원 단렌즈 판매량 Best3

 

 

 

 

  

 

망원 단렌즈 시장에서는 여전히 접사 촬영을 겸한 준망원 렌즈들의 판매량이 높았다.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니콘 AF-S VR Micro 105mm F2.8G IF-ED는 수 분기 동안 망원 단렌즈 시장 판매량 BEST 3 자리를 지켜온 제품이다. 2위를 차지한 캐논 EF 100mm F2.8L Macro IS USM 역시 단골 손님이다. 두 렌즈 모두 초음파 모터, 흔들림 보정 기능, 높은 광학 성능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소니 칼 자이스 135mm F1.8ZA가 순위에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 소니 칼 자이스 135mm F1.8ZA는 망원 단렌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해상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소니 DSLR / DSLT 카메라들의 약진에 힘입어 판매량 3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룩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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