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 II가 출시 초기 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제품은 1.2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1GB의 RAM 등 최고 사양을 갖춘 안드로이드 폰인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데 갤럭시S II의 내부는 어떤 모양일까? IT조선 리뷰를 통해 갤럭시S II를 속속들이 분해해 본다.

▲ 갤럭시S II의 가장 큰 무기인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단계 : 배터리 커버 분리

갤럭시S II의 분해는 '배터리 커버' 분리 작업으로 시작된다.

▲ 후면 배터리 커버를 벗겨낸 갤럭시S II


후면 커버를 벗기면 상단부터 800만 화소 내장 카메라와 USIM 슬롯,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 착/탈형 배터리, 내장 스피커 등이 위치해 있다.

▲ 드라이버를 이용해 나사를 분리한다


자세히 보면 총 일곱 개의 십자형 나사가 갤럭시S II 외부 케이스 조립에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 갤럭시S는 총 6개의 십자 나사가 사용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사 수가 하나 늘었다. 이를 떼어낸 후 갤럭시 S II 내부 확인에 들어갔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사용자가 단말기를 임의 분해 하는 일을 막기 위해 별도의 스티커 등으로 마감을 하곤 하는데, 갤럭시S와 같이 갤럭시S II도 별다른 제어 장치가 없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분해할 수 있다.

2단계 : 후면 케이스 해부

7개의 나사를 푼 후 후면 커버를 분리했다. 나사만 분리했다고 해서 커버 분리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힘만 주었다간 자칫 외장 플라스틱 케이스가 파손될 위험이 있기에 조심조심 때어내야 한다.

▲ 속살을 드러낸 갤럭시S II   


전면과 후면을 분리한 후 조금은 단촐한 후면 케이스 부분을 먼저 살펴본다.

 

▲ 갤럭시S II의 후면 케이스 부분

후면 케이스 부분은 겉보기에만 복잡할 뿐 휴대폰 구동과 관련된 복잡한 칩은 모두 전면에 집중되어 있기에 단촐한 형태다. 우측의 길게 아래로 뻗어있는 금속 관은 지상파 DMB 방송 시청 시 사용되는 안테나다. 갤럭시S II의 TDMB 안테나는 4단짜리 구성의 제품이다.

▲ 갤럭시S II의 인테나, 스피커 부분

 

▲ 전작 갤럭시S에 장착된 안테나 모습

핑크색 부분에는 갤럭시S때와 동일하게 통신용 내장 안테나(인테나)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스피커, Wi-Fi 및 블루투스용 안테나도 하나의 모듈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전작에서 스피커와 인테나를 별도의 영역에 넣어두었던 것과 다르며, 인테나를 금속 소재로 채용한 것도 차이점이다.

▲ 갤럭시S II의 후면부 무게는 12.9g

▲ 갤럭시S II TDMB 안테나의 무게

TDMB 안테나를 내장한 채 무게를 측정해 보니 12.9g이 나왔다. 4단 짜리 TDMB 안테나의 무게는 3.35g 수준이었다.

▲ 갤럭시S II 배터리 덮개 무게는 6.57 g

 참고로 갤럭시S II 배터리 두께의 무게는 6.57g 이었으니, 후면 총 무게는 19.47g이다.

3단계 : 메인보드 분석

휴대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S II 의 메인보드를 분석해 본다.

▲ 갤럭시S II 전면부 모습

▲ 전작 갤럭시S의 메인보드

갤럭시S II의 메인보드는 전작 갤럭시S와 달리 'ㄱ'자 형태의 구성을 채택했다. 덕분에 배터리 측면 빈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요즘 나오는 바타입 스마트 폰의 메인보드가 거의 대부분 이 형식을 채택한다.

▲ 갤럭시S II의 메인보드 전면 모습

▲ 일부 덮개를 때어낸 전면 메인보드

▲ 메인보드 후면 모습

갤럭시S II의 메인보드는 전작에 비해 조금 더 집적이 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면적이나 두께가 갤럭시S보다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더 향상되었다. 

기본 프로세서로는 삼성전자의 듀얼코어 1.2GHz Orion AP가 채택되었고, MCP(Multichip Package.메모리)로는 1GB RAM이 포함된 제품을 채택했다. HSPA+ 통신을 위해 Infenion XMM6260칩을 사용했고, 모바일 결제를 위한 NFC 칩도 내장하고 있다.

과거를 회상해 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RAM이 스펙상 512MB라 밝혔으나, 실제 뜯어보니 375MB DDR + 125MB OneNAND 형식의 램이 포함되어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DDR과 OneNAND를 합한 용량을 RAM이라 주장했으나 업계에서는 DDR 메모리 용량만을 RAM 용량이라 하기에 논란이 있었다. 과거야 어떻든 갤럭시S II에서는 1GB 메모리 RAM이 들어갔으니 논란의 여지가 없다.

갤럭시S II의 800만 화소 카메라는 파트론 제품이며, DMB 안테나와 GPS 안테나 역시 이 회사 제품이다.

▲ 메인보드를 제외한 전면부 무게는 50.42g

▲ 메인보드 무게는 12.46g이다.

▲ 수퍼 아몰레드 PLUS 등을 갖춘 전면.
제품 파손이 필수인 만큼 이번 분해에서는 제외

갤럭시S II는 4.3인치 수퍼 아몰레드 PLU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면 크기가 전작 갤럭시S의 4인치 보다 0.3인치 더 커졌다.

4단계 : 배터리 분석

배터리도 분해를? 이런 질문을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갤럭시S II의 배터리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과 차별되어 있다. NFC 때문이다.

▲ NFC 안테나가 내장된 배터리

일반적으로 NFC를 활용,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는 스마트 폰은 배터리 커버 안쪽에 통신용 안테나가 위치한다. 그러나 갤럭시S II는  세계 최초로 내장 배터리에 NFC 안테나(0.4mm)를 포함시켰다. NFC 안테나 크기가 내장 배터리 크기와 거의 비슷하기에 이에 맞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배터리의 무게는 36.18g

갤럭시S II 분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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