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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 고화소로 감상하는 실감영상

일본의 샤프(SHARP)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 8K 해상도인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Ultra High Definition Display)'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공개 시연에서는 85인치 LCD TV가 사용되었으며 그 영상은 현행 1,920x1,080의 16배 해상도를 자랑한다.

<> 7,680x4,320 해상도를 자랑하는 초고해상도 TV와 방송규격이 일본 샤프전자와
NHK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초고해상도 영상을 85인치 LCD TV로 재생하는 모습.

7,680x4,320 픽셀의 영상은 차세대 방송 포맷인 슈퍼 하이비전과 호환된다. 이를 화소로 계산하면 약 3,300만 화소가 된다(정확히는 3,317만 7,600 화소). 현재 풀 HD라 부르는 1,920x1,080은 약 207만 화소 수준이다. 이는 3,300만 화소의 이미지를 1초에 60번 쏴 주는 셈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제품의 영상을 봐도 엄청난 디테일에 압도된다. 초근접 촬영한 이미지조차도 선명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질감이 뚜렷해져 2D 영상이라 해도 입체감이 느껴질 지경이다.

<> 동영상만 살펴봐도 황홀한 해상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제조사-방송사 협력으로 2020년까지 8K 영상 방송 목표

일본 공영방송사인 NHK는 샤프와 함께 이 초고해상도의 방송 포맷 '슈퍼 하이비전'을 2020년 정도까지 상용화 할 계획이다. 2012년 올림픽에 일부 데모 영상을 볼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인 보급 시기는 2015년 시험방송을 거친 후 2020년쯤 상용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에는 영상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비약적으로 발전해 최대 22.2채널 사운드와 8K 영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꿈의 해상도라 불리는 UHD 영상. 이는 70mm 영화관의 감동을
가정에서 느낄 만한 수준의 해상도라고 한다.

아직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양산 TV도 없고, 방송국에서 4K 해상도 영상을 제작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NHK와 샤프의 초고해상도 영상 계획은 상당히 구체적인 초고해상도 영상 송출 계획이지만 한편으로 그 시기까지 정말 8K 영상을 공중파에서 송출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방송 시스템을 모두 바꾼다는 것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액이 들기도 하거니와, TV의 스펙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가정에서 70mm 영화 수준의 화질과 22.2채널의 극사실적인 AV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방송 표준화를, 미국은 4K 디지털 시네마에 초점

<> 영화용 디지털 캠코더 RED-1. 3,840x2,160 같은 UD 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UHDTV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일본이다. 일본은 1995년 NHK에서 SHV(Super High Vision)이란 이름으로 차세대 TV 방송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UHDTV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위에 언급한 대로 2015년 시험방송과 2020년 상용방송을 목표로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NHK에서는 8K(7,680x4,320) UHDTV 카메라, 8K UHDTV 미디어 저장장치, 16개의 H.264/AVC 인코더를 병렬로 조합한 8K UHDTV 인코더와 4K(3,840x2,160)UHDTV 디스플레이 등을 자체 개발 완료하였으며, 여러 차례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와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와 같은 방송장비 전시회에서 광케이블 전송 및 위성 전송 기술을 이용하여 UHDTV 실시간 전송 시연을 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은 SMPTE(Society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Engineers)와 ITU-R(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Radiocommunication)에서 주도적으로 UHDTV 비디오 및 오디오 신호 규격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 소니의 3D SXRD 4K 프로젝터 SRX-R320. 4,096X2,048의
고해상도, 2,000:1의 명암비, 듀얼 렌즈 어댑터로 3D 영상 구현 등
극장용 대화면 3D 영상 재생에 특화된 제품이다.

미국은 일본에 비해 방송 표준 규격으로서의 UHDTV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연구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