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SLR 구조를 기본으로 반사 미러 대신 반투명 미러를 장착한 DSLT 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소니 DSLT 카메라는 DSLR 카메라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AF, 라이브 뷰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제품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소니 DSLT 카메라, a55 / a33 / a35에 이어, 중급 DSLT 카메라가 등장했다. 소니 a77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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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은 모든 면에서 기존 DSLT는 물론 DSLR 카메라를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미지 센서는 APS-C 사이즈 2,430만 화소 Exmor HD CMOS 센서다. APS-C 사이즈임에도 2,430만 고화소를 집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니 a77은 고화소 이미지 센서에 최적화된 이미지 처리 엔진 Bionz를 새로 적용, 노이즈 억제 능력과 화질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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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은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녔다. AVCHD 2.0을 적용해 풀 HD 60p 출력이 가능하다. 물론, 영상 촬영 시 P / A / S / 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셔터 속도는 중급 모델답게 1/8,000초까지 지원한다. 센서 시프트식 흔들림 보정 기능, SSI는 모든 렌즈에 적용할 수 있다. 보정 폭은 셔터 속도 2.5 ~ 4.5단 가량이다. 여기에 ISO 100 ~ 16000 고감도까지 사용하면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도 흔들림 없이 뚜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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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T 카메라들은 반투명 미러로 인해 탁월한 라이브 뷰 /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게 된다. 소니 a77 역시 반투명 미러를 적용, 초당 12매 고속 연속촬영과 풀 HD 동영상 촬영 중에도 빠르고 정확한 위상차 AF를 사용할 수 있다. AF 모듈 자체도 상당 부분 강화되었다. 19점 AF 센서는 11점을 크로스 센서로 배열, 검출 능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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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기능으로는 기존 DSLT 카메라가 지녔던 스윕 파노라마, HDR, DRO 등을 모두 지원한다. 사진에 특수 효과를 적용하는 픽처 이펙트 역시 지원하며, 기존의 픽처 이펙트 외에 수채화 HDR / 소프트 포커스 / 미니어처 / 리치 톤 모노크롬 / 소프트 하이 키 등이 새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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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은 뷰 파인더로 새로 개발된 XGA OLED Tru-Finder를 선택했다. XGA OLED Tru-Finder는 0.5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235만 화소, 배율 1.09배를 나타낸다. 기존 모델인 소니 a55의 EVF에 비해 약 10배 가량 콘트라스트가 높은 만큼, 광학식 파인더와 유사한 수준의 화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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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는 3인치 92만 화소로, 틸트와 회전형 힌지가 결합된 형태의 회전형 LCD다. 틸트 힌지로 LCD를 올리고, 그 상태에서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저장 매체는 SD / SDHC / SDXC와 MS Pro DUO 시리즈이며, 전원은 NP-FM500H 리튬이온 배터리다. 본체 크기는 142.6 x 104 x 80.9mm, 무게 732g이다. 본체 버튼, 결합부에는 실링이 도포돼 높은 수준의 방진방적을 지원한다. GPS도 탑재, 다양한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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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은 DSLT의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튼튼해진 기본기를 지니게 되었다. 소니 a 마운트를 채택했으며 화질, 동영상, 편의 기능은 물론 기계 성능과 확장성까지 지니고 있어 매력적인 중급 DSLR 카메라로 볼 수도 있다. 소니 a700 이후, 소니의 중급 DSLR 카메라를 기다려 온 사용자라면 소니 a77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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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은 10월 중순 판매 예정이며 가격은 본체 15만 엔, 소니 DT 16-50mm F2.8 SSM을 포함한 렌즈 킷이 21만 엔 선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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