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유용한 응급처치법 7가지

홍효정
입력 2011.11.01 19:23 수정 2011.11.03 19:16


막바지로
물든 단풍을 즐기기 위해 등산객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가을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10~11월은 안전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달이다. 유비무환이라고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만 사전에 숙지해도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발을
삐었다면


산행
중 발을 헛디디거나 무리하게 보행을 해 발을 삐는 경우가 잦다. 발을 삐었을 때는
심장보다 높게 해 붓는 것을 막는다. 신발을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부었다면
당장 신발을 벗기고 찬물 찜질을 해야 한다. 다친 부위를 압박붕대나 삼각건, 슬링테이프
등으로 보강한 후 이동한다.


 


◆근육의
경련이 일어난다면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되는 경련은 주로 하체에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일어난다. 경련이 일어나면 일단 바닥에 앉아 발을 뻗은 다음 등산화의 앞부분을
잡아 자신의 가슴 쪽으로 잡아 당긴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경련이 풀리지 않을
때는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스틱이나 돌멩이 같은 둔탁한 물건으로 등산화
바닥을 두드리면 가벼운 경련 증상은 금세 풀린다. 경련이 풀렸다 해도 곧바로 이동하지말고
휴식을 취하며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게 좋다.


 


◆출혈이
생겼다면


산행
중 상처가 생기면 각종 이물질이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감염의 우려가 크고 자칫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이 많으면 우선 깨끗한 천 등으로 눌러
지혈을 한다. 과산화수소, 포비돈 같은 소독제가 없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의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 후 한 후 상처치료제를 바른다.


 


◆가시가
박혔다면


날카로운
가시나무에 찔리기도 쉽지만 마른 소나무 잎은 피부에 박히기도 한다. 가시의 끝이
피부 바깥으로 돌출 돼 있다면 손톱 등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뽑을 수 있다. 족집게
등을 이용할 때는 불에 달궈 식혀서 사용하는 게 좋다. 족집게로도 잘 안 빠지는
가시는 가까운 병원에 가서 도움을 청한다. 가시에 찔리지 않으려면 아무데나 앉지
말고 나뭇가지 등을 함부로 잡지 않는다.


 


◆벌에
쏘였다면


벌에
쏘였다면 먼저 벌침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침이 있다면 벌침을 바로 제거한다.
벌침 제거는 손으로 하면 더 깊이 박힐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 등을 활용해 긁어서
빼내는 것이 좋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쏘인 부위에 얼음물 찜질을 해주면
통증 및 가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만약 알레르기 증상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색이 화려한 옷은 벌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을 자극하지 않게 큰 동작은 피하고 몸을 최대한
낮춰 그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뱀에
물렸다면


국립공원처럼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는 뱀을 만날 가능성이 적지만 인적 드문 산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 산에는 동면에 들어가기 전 뱀들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풀이 우거진 곳을 걸을 때는 등산스틱이나 막대기로 휘저어
먼저 살피고 뱀에게 물렸다면 절대 흥분하지 말고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물린 부위에서 5~10cm 위로 손수건, 끈 등으로 묶어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막는다. 이때 너무 꽉 물지도 헐렁하지도 않게 감아야 한다.
119에 신속하게 신고한다.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비, 바람 등 날씨변화가 심한 산에서 언제든지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땀 등으로 옷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탈진한
상태라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스스로 정상 체온을 회복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저체온증에
빠졌다면 젖은 옷을 벗고 담요로 감싸거나 마른옷을 입어 보온을 하고 피부를
강하게 문질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게 좋다. 따라서 날씨가 그리 춥지
않더라도 등산을 할 때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등산복과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탈진하지 않게 수분과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한다.


 


IT조선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상품전문 뉴스 채널 'IT조선(it.chosun.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