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S의 출고 가격 및 단말기 보상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SKT 및 KT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0시부터 애플 아이폰4S의 예약 판매를 진행한 SKT와 KT는 해당 제품 구입 시 소비자가 지불하게 될 가격을 공지했다.

 

SKT는 54 올인원 요금제(월 5만 4000원(부가세별도))에 가입해 2년 약정으로 단말기를 구입할 때, 16GB는 23만 800원, 32GB는 36만 2800원, 64GB는 49만 4800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달리 KT는 SKT보다 약간 저렴하다. 2년 약정 i-밸류 요금제(월 5만 4000원(부가세별도))로 구매 시 16GB는 21만 2000원, 32GB는 34만 4000원, 64GB는 47만 6000원이다.

 

단말기 구입에 따른 비용은 KT가 저렴할 지 모르지만, 종전 이용하던 제품을 반납할 때 받는 금액은 SKT쪽이 조금 유리하다.

 

▲ SKT의 iPhone 4S Perfect 할인 프로그램

 

SKT는 아이폰4S를 구입하며 아이폰3Gs 및 아이폰4, 갤럭시S을 반납할 때 단말기 상태에 따라 최소 4만원에서 최대 34만원까지 보상한다. 보상 기준은 전문 중고기기 감정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판정 등급은 A, B+, B, C, 불량 등으로 나뉜다. 단 현재 탈옥했지 않더라도 이력이 남아있는 모델은 제외되며, 보상 회수 기기 역시 할인 프로그램 참여 대상이 아니다.

 

▲ KT의 중고폰 반납 프로그램

 

KT는 이미 4~10만원의 보상가를 책정한 바 있지만, 금일 관련 정책을 수정, 보상액을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폰3Gs 8GB는 최대 10만원, 16GB는 13만원, 32GB는 15만원으로 변경했다. 아이폰4는 8GB가 최대 16만원, 16GB가 19만원, 32GB가 32만원으로 책정되었다.

 

SKT 및 KT의 보상 판매가가 새롭게 책정됨에 따라, 양사간 아이폰 4S 가입자 모시기 경쟁이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4S의 출고가는 16GB가 81만4000원, 32GB가 94만6000원, 64GB가 107만 8000원으로, 지난 해 아이폰4 출시 당시의 가격과 동일하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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