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3D업체인 리얼 D와 액티브 셔터(Active Shutter)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중단하고, 기존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D 개발 로드맵에서 액티브 셔터 방식을 제외하고 무안경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한국전자전에서 셔터글라스와 편광방식의 장점을 합친 새로운 액티브 셔터 방식의 3D TV를 선보인 지 한달 만이다.

내년에 선보이기로 한 액티브 셔터 방식을 모두 중단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무안경 3D TV'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CES에서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 프리미엄 TV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2011 한국전자전에서 공개한 셔터 내장 편광 TV

기존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셔터글라스 방식은 편광방식에 비해 안경이 무겁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안경에 있던 무거운 셔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 넣고, 가벼운 편광 안경을 이용하는 차세대 3D TV방식인 '액티브 셔터 기술'을 선보였다. 그리고 11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안경 방식'으로 로드맵을 달리했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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