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달 8일 2G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기존 2G 고객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G 종료 계획을 승인하자 KT는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으로 국민들에게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의 결과를 반겼다.

이 결과로 당장 15만 명이 넘는 2G 가입자들이 현재까지 쓰던 번호와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때문에 2G 서비스 종료에 대한 KT의 대처 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3G 전환 지원 프로그램 연장 운영, 임대폰 무료 제공, 6개월간의 01X번호 보관 서비스 등의 소비자 보호방안을 운영한다.

2G가입자가 KT 3G로 전환 시, 단말기 위약금 및 할부금을 면제받게 된다. 그러나 위약금 및 잔여 할부금이 없는 상태라면 실제로 지원받게 되는 내용은 가입비 2만 4000원과 USIM카드, 2년 동안 월 6600원의 통화료 할인 등이다.

또, 타 이동통신사로 전환할 경우 해지지원금 4만원이 지원된다. 이것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 전에 해지한 고객에게만 적용되는 내용이다.

KT는 "기존 2G 고객을 위한 다양한 보호방안을 운영하는 한편, 공지기간 종료 후 LTE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2년까지 1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12월 7일 자정까지 해지나, 3G 전환, 혹은 타사 이동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은 강제적으로 휴대폰 서비스가 종료된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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