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블루투스 무선기술 표준의 주관단체인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스마트 마크'의 발표회를 가졌다.'블루투스 스마트'와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의 2가지 마크는 사용자가 기기 사이의 호환성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블루투스 4.0은 작년 7월 발표된 블루투스 무선기술의 최신버전이다. 블루투스 스마트 기기의 바탕이 되는 절전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스마트 마크' 또는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마크'를 부착한 제품은 블루투스 4.0버전이 구현되어 있어야 한다.

 

'블루투스 스마트'기기는 동전 모양의 작은 배터리로 작동되며, 심박 모니터, 만보기, 운동량 및 보안 센서 등의 센서형 기기다.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기기로 송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직 블루투스 스마트가 적용된 기기간에만 호환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기기는 전달받은 정보를 수신해 처리하거나, PC등의 제3의 기기나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한다. 블루투스 프로파일이 구 버전인 경우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기기와의 호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블루투스 SIG의 수케 자완다 CMO는 이날 발표회에서 직접 블루투스의 활용 범위를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의 기능을 핸즈프리나 오디오 기능에만 국한되어 생각하지만, 블루투스가 생활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보이지 않을때, 자동차 열쇠나 집열쇠가 자취를 감췄을 때 블루투스와 연동되어있다면 알람을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이어폰을 통해 심박수를 측정해 매일 아침 조깅할때의 심박수와 소모칼로리, 운동량 등을 바로 전송시키고 데이터화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술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최신 버전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빨리 개선하기 위함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전송하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바람을 위해 4.0버전은 빠른 속도와 극소량의 전력만을 소비하는 초절전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 마우스를 예로 들었을 때 기존 AA배터리로 2~3달 정도 사용하던 것을, 1년 이상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모바일, 의료, 보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체크해 전송, 데이터화는 역할을 한다.

 

수케 자완다 CMO는 주요 회원사인 삼성, LG가 있는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이맘때쯤에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100%가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를 적용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마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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