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고급 렌즈군이 2011년 4분기 줌 렌즈 시장을 흽쓸었다. 광각 / 표준 / 망원 줌 렌즈 판매량 1, 2위에 오른 렌즈는 모두 제조사 최상위 렌즈군이다. 이것은, 소비자들이 렌즈를 선택하는 기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고화질 렌즈를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판매량으로 나타났다.

광각 줌 렌즈 판매량 Best3

 

 

 

 

광각 줌 렌즈는 주변부 광량 저하가 일어나기 쉽다. 그렇기에, 화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중, 고급 광각 줌 렌즈를 애호한다. 이러한 성향은 판매량에도 반영된다. 2011년 4분기 광각 줌 렌즈 판매량 1, 2위를 차지한 렌즈는 캐논의 최상급 렌즈군인 캐논 EF 16-35mm F2.8L II USM / EF 17-40mm F4L USM이다. 이 두 렌즈는 35mm DSLR 카메라에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EF-S DSLR 카메라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판매량 3위에 올라선 니콘 AF-S 14-24mm F2.8G 역시 니콘 최상위 광각 줌 렌즈다. 중앙부와 주변부의 화질이 대등할 정도로 밸런스가 좋아 니콘 DSLR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표준 줌 렌즈 판매량 Best3

 

 

 

 

 

표준 줌 렌즈 시장은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문이다. 표준 줌 렌즈는 소비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렌즈다. 그렇기에, 고화질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표준 줌 렌즈 판매량 1, 3위에 올라선 렌즈가 캐논 EF 24-70mm F2.8L USM / 니콘 AF-S 24-70mm F2.8G 등, 최상위 표준 줌 렌즈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1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가격대를 지녔지만, 이들 최상위 표준 줌 렌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반면, DSLR 카메라 구입 시 기본 제공되는 번들 줌 렌즈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아 초보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다. 캐논의 번들 렌즈, EF-S 18-55mm F3.5-5.6 IS II가 판매량 2위를 나타낸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캐논 EF-S 18-55mm F3.5-5.6 IS II는 가격이 낮지만,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니고 있어 실내 촬영 시 유용하다.

망원 줌 렌즈 판매량 Best3

 

 

 

 

 

망원 초점 거리는 많은 렌즈가 모여 만들어낸다. 그렇기에, 고급 렌즈군을 사용한 렌즈와 그렇지 않은 렌즈간에는 화질 차이가 크다. 2011년 4분기 망원 줌 렌즈 판매량 1, 2위를 차지한 제품은 캐논 EF 70-200mm F2.8L II IS USM / 시그마 70-200mm F2.8 EX DG OS HSM이다. 두 렌즈 모두 고급 렌즈군이 아낌없이 사용되었고, 초음파 모터와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첨단 기술이 삽입된 최상위 줌 렌즈다.

캐논 EF-S 55-250mm F4-5.6 IS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망원 줌 렌즈다. 250mm 상당의 망원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는 점이 돋보이는 제품이기도 하다. 표준 줌 렌즈에서 보여진 렌즈간 양극화가 망원 줌 렌즈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고배율 줌 렌즈 판매량 Best3

 

 

 

 

 

고배율 줌 렌즈는 다양한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흔들림 보정, 초음파 모터 등의 편의 기능과 화질이 개선되면서, 고배율 줌 렌즈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탐론 18-270mm F3.5-6.3 Di II VC PZD와 같은 콤팩트 고배율 줌 렌즈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다. 고배율 줌 렌즈의 단점인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전통의 인기 모델, 시그마 18-250mm F3.5-6.3 DC OS HSM 역시 판매량 2위에 올라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35mm DSLR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도 고배율 줌 렌즈는 매력적이다. 니콘 AF-S 28-300mm F3.5-5.6G ED VR은 합리적인 가격에 광각 ~ 망원 초점 거리를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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