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2G 서비스가 내년 3월 19일부로 14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KT는 내년 1월 3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단계적인 2G 서비스 종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KT 2G 가입자는 서둘러 3G로 전환하거나 타 이통사로 변경해야 한다. 제일 먼저 서비스가 종료되는 곳이 서울이기 때문이다. 전체 2G 가입자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 지역은 1월 3일부터 2G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다.

 

두 번째로는 1월 18일, 제주도를 포함 수도권과 6대 광역시까지 25개시의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어서 2월 2일에 지방 58개시, 3월 19일에는 그 외의 모든 지역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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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가입자는 서비스가 종료된 후 6개월 이내에 3G 서비스로 전환하게 되면, 단말기 지원과 요금할인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타사로 전환하거나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 및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고 소정의 해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아직 3G전환이나 이통사 변경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무료 임대폰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임대폰은 2G 서비스 종료 후 7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 현재 KT의 2G 가입자는 약 10만 명이며, 이 중 01X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5만 5천여 명이다. '01X'번호 사용자가 KT 3G로 전환 시, 2013년도 전까지만 기존 번호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전환과 관계없이 방통위의 010번호통합 정책 때문이다.

 

KT는 기존 '01X'고객들의 번호 변경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심했던 만큼, 번호 변경 후의 각종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번호에서 바뀐 번호로 연결되는 서비스가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또, 바뀐 010번호로 상대방에게 전화할 경우 상대방 전화기에 발신번호가 기존 01X번호로 표시되는 서비스를 3년간 무료 제공한다. 이 밖에도 번호변경 알림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등 각종 서비스를 준비했다.

 

KT 측은 "2G 서비스 종료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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