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이 2011년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다툼을 벌였다.

 

16일,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지난해 중고 휴대폰 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판매등록 건수는 아이폰4가 가장 우세했지만, 거래가 성사된 건을 비교하면 갤럭시S2가 앞선다.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SHW-M110S(갤럭시S)가 4만 7천 여건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A1332 16GB(아이폰4)가 3만 5천 건으로 2위를, XT800W(모토글램)가 1만 8천 여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A1332 32GB(아이폰4) 1만 7천 여건, 5위는 SHW-M180S(갤럭시탭) 1만 6천 여건으로 기록됐다.하지만 아이폰은 같은 모델이지만 내장 용량 별로 가격이 달라, 각각 집계가 됐기 때문에 A1332(아이폰4)를 단독모델로 본다면 5만 4천여 건의 판매등록 건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실제 안전거래 성공 순위 또한 비슷했다.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진 단말은 갤럭시S(SHW-M110S) 였다. 안전거래 성공 건 기준으로 연간 약 6천 여건이 거래 됐으며, 12월 평균 거래가는 17만 6천원이었다. 갤럭시S는 2010년 6월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삼성의 야심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글로벌 모델이 1천만대 이상, 국내에서는 약 480만대의 판매기록을 보유한 제품이다. 하지만 구글의 ICS OS업데이트 불가 이슈로 인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모델은 2010년 8월에 출시된 A1332 16GB(아이폰4)였다. 총 거래 건은 2천 6백여건 이었으며, 아이폰4를 단독모델로 본다면 약 4천 여대가 거래 됐다. 12월 평균 시세는 48만 4천원으로 상위 10종 중 가장 고가에 거래되고 있었다. 아이폰이 고가에 거래되는 이유는 리퍼제도를 이용,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 받은 뒤 판매하거나, 리퍼 기간이 남아있어, 구매자가 리퍼제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거래 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세티즌 중고 장터에서 이루어진 총 판매 등록 건수는 약 100만 건이었으며, 이중 안전거래 건은 약 71만 건으로 나타났다. 71만 건의 안전거래 등록 건수 가운데, 거래 건은 15만 건 이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89억 원이다. 또한 총 등록 건수(100만 건) 중 스마트폰 비율은 약 50%(50만 건)를 차지했으며, 총 거래 건수(12만 건)중 스마트폰이 약 52%, 일반휴대폰이 약 48%의 비중을 보였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