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이 있을 때 책이나 전문가에게 질문을 통해 답을 얻기 보다는 인터넷 정보 검색에 의존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7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의존도 자가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고 있었다.

 

이번 설문은 남녀 직장인들에게 쇼핑할 때, 독서 할 때, 여가 시간을 보낼 때 등 7가지 상황을 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것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지 선택하게 했다.

 

물건을 살 때 온라인 쇼핑을 한다는 의견은 69.4%로, 오프라인 쇼핑 30.6%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여성 보다는 남성들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64.7%가, 남성들은 이보다 10%P가량 더 높은 74.7%가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뉴스를 접할 때는 신문 구독(5.8%) 보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한다는 의견이 94.2%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의문점이 드는 것에 대해 책이나 전문가에게 질문해 답을 얻는다는 의견은 5.4%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인터넷 정보검색을 한다는 의견은 94.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가 시간을 보낼 때도 온라인 게임 또는 인터넷 서칭을 한다는 의견이 72.1%로 오프라인 야외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27.9%보다 많았다.

 

반면, 독서를 하거나 고민 상담을 할 때, 그리고 친구 및 지인들과 할 얘기가 있을 때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보다는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책을 읽을 때, 남녀 직장인 78.9%가 인쇄된 책으로 독서를 한다고 답했고, 전자기기를 통한 이북으로 독서 한다는 의견은 21.1%였다. 고민이 있을 때에는 58.9%가 가족 또는 지인에게 고민을 상담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응답자(41.1%)들은 인터넷 익명 게시판을 통해 고민을 상담한다고 답했다.

 

또한 친구 및 지인들과 할 얘기가 있을 때에는 이메일 또는 메신저로 대화한다는 의견이 31.8%였고, 전화 또는 만나서 한다는 의견이 68.2%였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은 스스로를 인터넷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인의 인터넷 의존도를 자가진단하게 한 결과, 20.5%가 ‘상당히 높다’고 답했고, 52.5%는 ‘높은 편이다’고 응답했다. 반면 ‘낮은 편이다’를 택한 직장인은 전체 3.5%로 극히 적었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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