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지사장 조원석) 총 매출 20억 달러, 순익 1억4,500만 달러, 주당 순익 0.61 달러로 2011년 12월 30일에 마감된 2사분기 재무결과를 발표했다.

2사분기 동안 출하된 하드드라이브는 총 2,850만 대다. 이는 지난해 태국의 홍수 관련 비용 및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 (HGST) 인수 비용을 포함한 결과다. 이를 제외한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익은 3억5,8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1.51 달러다. 지난 분기 동안 홍수와 관련해 1억9,900만달러, HGST 인수에는 1,4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WD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총 매출 25억 달러, 순익 2억2,500만 달러, 주당 순익 0.96 달러를 기록했으며 5,220만대의 하드드라이브를 출하했다.  이번 분기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액은 3억7,800만 달러로 총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39억달러로 마감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또한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태국 홍수에 따른 제조 시설 복구 진전 상황을 밝혔다. 현재 태국 내 HDD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0일 이후로 중단되었던 슬라이더 생산이 올해 1월 22일부로 재개되었다. WD는 2012년 9월 말 경에는 전체 생산량이 홍수 피해 발생 전 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WD의 존 코인 CEO는 "태국에 발생한 기록적인 홍수 피해의 여파로 WD 또한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이를 복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해당 지역의 생산 설비를 재가동할 수 있었으며, 이는 2분기 실적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라며, "홍수 피해 이전 수준의 생산량을 달성하려면 앞으로도 수 개월 간 갈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의 복구 상황이 초기에 예상했던 것 보다 상당히 앞당겨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WD는 2012년 3월 HGST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며,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인수 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정부 당국들과의 협의를 마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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