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장장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1일, 지난 해 4분기 연결매출이 13조 8,143억 원, 연결영업이익 2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는 휴대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10년부터 계속된 7분기 연속 적자의 '악몽'을 벗어난 것.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옵티머스 LTE'의 활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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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의 '효자상품' 옵티머스 LTE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지난 해 매출액은 2조 7751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MC사업본부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휴대폰 매출은 2조695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물량 중심의 보급형 휴대폰 보다는 옵티머스 LTE 등의 수익성 중심 스마트폰 판매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770만 대로 이 중 550만 대가 스마트폰이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휴대폰 사업 부활의 기로에 선 LG전자 측은 "LTE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고,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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