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1년 4분기, 2천억 원대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KT는 6일, 공시를 통해 2011년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2조원으로 IPTV확산과 자회사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무선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46%를 넘어가며 무선 데이터 수익이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2876억 원의 낮은 성적을 냈다. 매출이 27.8%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5164억 원)보다 44%가량 급감한 것. 전년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과 비교해도 16.7% 감소했다.

 

KT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을 "4분기에 일괄 적용된 1천원 요금인하와 매출할인 요금제 비중의 증가"이라 설명했다. 여기에 LTE 서비스를 위한 설비 투자 비용과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가입자 전환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2011년 3G 품질 개선과 등 무선분야에만 3조 3000억 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LTE망 구축을 위해 무선투자가 3조 5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KT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연학 부사장은 "이동전화 사업에서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기존 3W(WCDMA, WiBro, WiFi) 망의 효율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서비스를 통해 품질 위주로 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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