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주파수에서 다양한 통신 방식을 지원하고 있는 복합 표준 기지국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RF 전력 솔루션이 나왔다.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920~960MHz로 운영되는 GSM 기지국 전용으로 설계된 초고전압(VHV) RF 전력 LDMOS 트랜지스터, AFT09VP350N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통신 관련 기지국 설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스케일의 RF 사업부는 기지국, 산업용/방송용/항공용 시장, MMIC 영역으로 크게 나뉘는데, 기지국용 RF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전 세계 60%, 한국 80%에 달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LTE 기지국 핵심 부품에 프리스케일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GSM, CDMA, WCDMA 등이 모두 다른 주파수를 이용했지만, 요즘은 한 주파수에서 다른 통신 방식 채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도 칩 제조 시 관련 분야에 대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데, 프리스케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48V의 전압으로 작동되며, 선형성 높은 RF 출력, 이중 경로(도허티 증폭기 호환) 아키텍처가 결합되어 있다. 또한 이는 프리스케일이 지난해 발표한 기지국 애플리케이션용 차세대 LDMOS FET인 에어패스트(Airfast) 제품군의 첫 번째 제품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지국용 증폭기로 28V LDMOS RF 전력 트랜지스터가 사용되었는데, 신제품은 작동 전압을 거의 2배로 높임에 따라 업계 표준 패키지에서 2배에 가까운 RF 출력을 낼 수 있게 되었다.

 

프리스케일 AFT09VP350N은 920 ~ 960MHz의 GSM 대역 전체에서 평균 100W, 피크 500W의 RF 출력을 제공하며, 주요 측정 기준에서 28V 디바이스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결과적으로 더 적은 RF 전력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특정 RF 출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 대역에 해당하는 28V 디바이스의 16.5dB보다 높은 19dB(AFT09VP350N의 경우)의 게인을 제공한다. 또한 AFT09VP350N은 더 낮은 전력의 저렴한 드라이버 증폭기를 사용하여 구동할 수 있다.

 

AFT09VP350N과 전반적인 에어패스트(Airfast) 디바이스의 주요 설계 목표 중 하나는 기지국용 증폭기로 사용되는 디바이스의 표준인 NI-780 중공(air cavity) 패키지의 비용 효율적인 오버 몰드형 플라스틱 버전인 OMNI 패키지로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OMNI 패키지는 낮은 열저항을 가지며 NI-780과 동일한 외형 및 치수로 표면 실장이 가능하므로 자동 생산에 매우 적합하다.

 

 

Ritu Favre RF 사업부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전세계의 무선 네트워크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RF 전력 시장의 요구사항 또한 복잡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변조 형식과 확대되는 대역폭, 축소되는 규격으로 인해 RF 전력 기술에 대해 더 포괄적인 시스템 차원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게 되어 에어패스트(Airfast) 제품군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스케일의 신제품 AFT09VP350N은 올해 중반 샘플 공급이 시작되며, 광대역 레퍼런스 디자인 및 기타 지원 도구도 설계자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 뉴스 <IT조선(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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