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신으실 만한 등산화 없을까?"  

 

봄 바람 부니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최근 기자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등산, 캠핑 등 아버지들의 전유물 같았던 아웃도어 활동에 어머니들도 적극 동참했다.

 

전국에 올레길, 둘레길 같이 자연을 벗삼아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개발되면서 등산보다 상대적으로 걷기 쉬운 트레킹으로 여성들이 발길을 옮겼다. 이에 여성 아웃도어 시장도 무시 못할 수요로 성장 중이다.

 

기존의 여성용 아웃도어가 남성용보다 사이즈만 작을 뿐 디자인과 색상은 거의 비슷했지만 이제 여성만을 위해 특화된 아웃도어 제품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여성용 등산화는 기능성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 봄처럼 화사하고 예뻐졌다. 가볍고 도시적인 스타일로 트레킹과 일상에서 범용해 신을 수 있다.

 

4~10만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별로 기능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여성 등산화를 추천한다.

 

<>10만원↓ 여성용 트레킹화

 

트렉스타 레저타임 아록스 트레킹화

 

 

가벼운 산행과 트레킹에 알맞은 등산화. 신발끈이 잘 풀리지 않는 매듭형 구조로 보다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뒤꿈치 부분에 고무 힐캡을 사용해 험난한 산행에서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트렉스타가 개발한 하이퍼그립(HYPERGRIP)창을 사용해 미끄러질 걱정 없이 높은 접지력을 자랑하며 내마모성을 강화했다. 4만원대.

 

코오롱 액티브 프리미엄 중등산화

 

천연소가죽 갑피에 메시 원단을 사용해 탁월한 내구성과 통풍성을 갖췄다. 3중 구조의 컴포트 인솔로 발 아치와 뒤꿈치 부분을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내마모성이 향상된 스플릿 가죽을 사용했고, 미끄러운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 산악지형을 고려해 코오롱 액티브 그립의 아웃솔로 최적의 접지력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5만원대.

 

라푸마 GTX 등산화

 

기존 투박한 등산화 디자인에서 탈피한 젊고 세련된 감각의 스니커즈형 등산화다. 박음질로만 심플한 멋을 낸 디자인으로 산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코디가 가능하다. 고어텍스를 사용해 방수와 투습성이 우수하고 악천후 속에서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6만원대.

 

컬럼비아 테크라이트 트레킹화

 

초경량 제품으로 스타일리시한 다목적 아웃도어 신발이다. 컬럼비아의3D 테크라이트 시스템이 발목, 발등 형태에 따라 맞춤형 착용감을 자랑한다. 내구성에 강한 코듀라 원단 처리로 산행 중 자갈이나 돌 같은 이물질 침입을 방지한다. 접지력이 좋은 컬럼비아 옴니그립(OMNI GRIP)이 적용돼 안정감 있는 산행 돕는다. 등산뿐 아니라 트레킹, 자전거, 러닝 등 속도감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신을 수 있다. 8만원대.

 

<>10만원대↑ 여성용 등산화

 

K2 밸런스 고어텍스 등산화

 

산뜻하고 화사한 컬러배색과 측면과 내피에 꽃무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여성 전용 고어텍스 등산화이다. 발목부위의 피팅서포트로 발목을 보호해 험한 산행에서 부상을 방지한다. 천연 누벅가죽으로 투습성과 방수성이 뛰어나고 에어메쉬, 고어텍스를 사용해 보다 쾌적한 산행을 돕는다. 파일론 미드솔과 K2가 개발한 엑스그립(XGRIP) 아웃솔로 가볍고 탁월한 접지력을 자랑한다. 11만원대.

 

트렉스타 코브라 530 고어텍스 등산화

 

산행 중 자꾸 풀어지고 불편한 신발끈을 고쳐 멜 필요가 없다. 보아시스템(Boa System)을 적용해 다이얼로 신발끈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와이어가 발뒤꿈치까지 신발 전체를 감싸고 있어 안정감 있는 착화감을 자랑하며 거친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발과 등산화가 밀착돼 피팅성을 높였다. 고어텍스 제품으로 부틸 고무창의 하이퍼 그립(HYPERrGRIP)을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는다. 11만원대.

 

머렐 에이비안 라이트 스포츠 고어텍스 트레킹화

 

머렐의 스테디셀러로 다양한 파스텔 컬러가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여성용 트레킹화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방수, 투습 능력을 갖췄다. 에어쿠션이 이중으로 충격을 흡수해 오래 걸어도 발이 피로를 적게 느끼게 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여성의 걸음걸이를 개선해 올바른 보행을 유도하는 Q-Form 기능이 적용됐다. 발에 집중되는 무게를 분산시켜 장시간 보행에도 발이 덜 아프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12만원대.

 

캠프라인 리미트 경등산화

 

중등산화급 기능을 가진 경등산화로 가볍고 내피에 부드러운 직조를 사용해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발끝에 표면 가공처리 된 토캡(Toecap)을 덧대 내구성을 강화했다. 충격 흡수가 우수한 파이론 중창과 릿지 고무창을 사용했다. 13만원대.

 

발에 맞는 등산화 고르는 법

 

등산화는 반드시 매장에서 먼저 신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신발끈을 매지 않고 발을 신발 앞 부분까지 쭉 밀었을 때, 엄지와 새끼 발가락은 신발 앞쪽에 닿고 나머지 발가락은 닿지 않아야 한다.

 

신발끈을 힘껏 조였을 때는 발등에 압박감이 있더라도 발등의 가장 높은 부분이 통증을 느껴지지 않는다면 합격이다. 통증을 느낀다면 발등의 전체 길이가 자신의 발등 길이보다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신발을 오래 신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니 가급적 이런 신발의 선택은 피할 것.

 

쉽게 사이즈를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끈을 조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 뒤꿈치에 손가락이 한 개 정도가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여유있게 들어간다면 적당한 사이즈다. 또 신발 뒤축에서 발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자신에게 잘 맞는 신발이다. 만약 등산화를 딱 맞는 사이즈로 구입하게 되면 하산 할 때 발가락이 앞으로 쓸려 발톱이 빠지는 등 부상이 따를 수 있다. 보통 자신의 운동화 사이즈보다 5~10mm이상 큰 사이즈로 구입하면 적당하다.

 

IT조선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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