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지난 2월 들어 처음으로 중고 휴대폰 거래 순위 5위권에 LTE폰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9일, 세티즌은 지난 2월 중고 휴대폰 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중고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LTE폰의 거래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순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1

SHW-M110S(갤럭시S)

SHW-M250K(갤럭시S2)

SHW-M250L(갤럭시S2)

2

A1332 16GB(아이폰4)

A1303 16GB(아이폰3GS)

LG-LU6200(옵티머스 LTE)

3

SHW-M250S(갤럭시S2)

PD98150(디자이어HD)

LG-LU6800(옵티머스 빅)

4

SHW-M180S(갤럭시탭)

SHW-M200K(넥서스S)

SHW-M130L(갤럭시U)

5

A1332 32GB(아이폰4)

SHW-M130K(갤럭시K)

SHW-M180L(갤럭시탭)

▲ 이통사별 중고 휴대폰 거래 인기 순위 (자료 : 세티즌)

 

세티즌이 공개한 이통사별 중고 거래 인기 모델을 살펴보면 '옵티머스 LTE'가 LG유플러스의 인기순위 2위에 올랐음이 눈에 띈다. 중고 휴대폰 거래 순위 5위 안에 LTE폰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머스 LTE는 인기 순위 내에서는 가장 최신 기종이다. 출시된지 반 년도 되지 않아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세티즌 Cellular Online팀의 홍석표 매니저는 "이통사 전체로 보아도 가장 거래가 활발한 LTE 모델은 '옵티머스 LTE'"라며 "출고 시점이나 출고가에 비해 중고가격이 확연히 떨어진 점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중고 휴대폰 시장 전체에서 LTE폰의 비중은 낮지만, LTE폰의 보급 시점이 작년 말부터임을 고려하면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티즌 측은 현재 LTE 스마트폰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해지고 있으며, 기존 제조사들도 대거 LTE 스마트폰 라인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2~3개월 안에 중고 LTE폰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통3사를 통틀어 가장 활발히 거래된 모델은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SHW-M110S)다. 한달 간 총 2499건이 거래되었으며, 아이폰4(A1332)는 거래건수 127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의 출고가 대비 거래가격을 보면 갤럭시S가 81만 4000원에서 80% 하락한 1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이폰4 16GB 모델 역시 81만 4000원에서 46% 하락한 44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중고 휴대폰 시장은 계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티즌의 2월 총 거래량은 1만 7천건 이었으며, 거래금액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전월까지의 월평균 거래량인 1만 4천건(거래금액 27억원)에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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