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이 짜고 소비자를 속인 어쩌구니 없는 사건이 들통났습니다.역시나 그들한테 소비자는 봉인가요? 자세한 소식 하경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휴대폰 가격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이통3사와 제조3사에 453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부과했는데요, 이통사와 제조사가 담합해 휴대폰 가격을 부풀렸다는 불공정행위 때문입니다.

 

애초에 터무니없는 출고가를 책정한 뒤, ‘보조금 할인’이라는 명목으로 고가의 휴대폰을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눈속임을 해봤던 것입니다.

 

SK텔레콤으로 납품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공급가와 출고가가 무려 31만원이 차이 나는 모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통사와 제조사는 공정위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보조금을 지급은 판촉 활동의 일환이며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정위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후 행정소송이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렇듯 공정위와 사업자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피해자인 소비자는 “내가 손해본 것은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손해 배상을 위해 집단 소송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휴대폰 가격 이슈가 유통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커스잇 전체보기

IT조선 박종인PD sosigae@chosunbiz.com

IT조선 한만혁PD hmh@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 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