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수작업, 메탈 소재로 차별화 꾀해

 

팝의 본고장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한 번 살펴보자. 비틀즈를 비롯해 퀸, 릴리 알렌, 로비 윌리암스 , 샬롯 처치, 뮤즈, 롤링스톤즈, 오아시스, 콜드 플레이, 라디오헤드, 엘튼 존, 섹스 피스톨즈, 데이비드 보위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엄청 많다.

 

오디오 쪽에서도 영국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KEF, 탄노이, 코드, B&W, 미리어드, 아캄, 로텔, 프로악, 미션, 마샬, 레이니, 뮤지컬 피델리티, 모니터오디오, 네임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브랜드가 있으며 이것 역시 ‘브리티시 사운드’라 불리며 오디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오디오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정통 오디오, 유서 깊은 브랜드 같은 고색창연한 느낌이 드는 기업이 상당하지만 영국은 전 세계에서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나라다. 따라서 소비하는 음악적 장르도 다양하고 추구하는 오디오의 철학도 제조사마다 각양각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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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기업에 속하는 아토믹 플로이드(ATOMIC FLOYD) 또한 영국의 브랜드다. 다만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은 이 회사는 철저한 수공예 공정을 고수하고 풀 메탈 바디로 생산하며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언뜻 보면 빨간색 케이블이 닥터 드레를 연상케 하지만 비교 불가한 내구성과 정교하게 세공한 금속 유닛의 아름다움은 아토믹 플로이드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티타늄과 강철, 케블라 섬유 등 첨단 소재 사용

 

 

아토믹 플로이드의 미니다츠+리모트는 세월이 지나도 쉽게 형태가 변형되거나 색상이 변하지 않도록 티타늄과 강철을 사용해 유닛을 통째로 주조했다. 유닛 끝부분에는 기다란 홈을 파 넣어 탄환처럼 보인다. 여기에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곳곳에 삽입해 눈에 띄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유닛에는 빨간 색으로 아토믹 플로이드를 새겨 넣었으며, 케이블도 빨간색을 사용했다. 특히 좌우 케이블이 합쳐지는 중앙 하단은 케블라 섬유로 감싸 쉽게 끊기지 않도록 했다. 3.5mm 이어폰 잭에도 빨간색으로 아토믹 플로이드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고 금속으로 된 돌기 부분을 둬 손가락으로 쥐었을 때 미끄러워지지 않도록 했다.

 

 

이어폰 중앙에는 특이하게 원통형 통화용 마이크가 탑재되었다. 일반적으로 한쪽 케이블 중간에 리모컨이 장착되는 것과 달리 루프 타이처럼 중앙에 마련되었지만 위치는 고정되며 통화 온·오프 버튼만 중심에 마련되었다. 통화 시 통화 감도는 비교적 우수하지만 주변 소음까지 크게 들리는 점은 아쉬운 부분.

 

 

미니다츠+리모트는 듀얼 인젝션 방식으로 생산된 독특한 이어 팁을 사용한다. 실리콘 소재의 이어 팁은 외부 소음 억제에 효과적이라 차음성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기타 부속품으로는 금 도금 처리된 6.3mm 잭 커넥터와 비행기 안에서 사용 가능한 항공 어댑터, 그리고 대/중/소 크기의 이어 팁, 두툼한 더블 스티치 구조의 가죽 파우치가 포함되었다. 동봉된 소형 카드는 2년간 동봉된 부클릿에는 조그만 카드가 들어 있는데, 이 카드가 2년간 품질을 보증하는 워런티 카드이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챙겨야 한다. 수입원인 극동음향에서 카드를 제시할 경우 2년간 무상 교환해준다고 한다.

 

 

 

부드럽고 누긋한 사운드는 팝, 재즈에 적합

 

상위 모델인 슈퍼다츠+리모트가 저음용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중고음용 밸런스드 아머처 유닛을 혼용한 것과 달리 미니다츠+리모트는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브 유닛을 2개 탑재했다. 주파수 응답은 20Hz~18kHz이며 감도는 107dB, 임피던스는 17Ω.

 

실제 청음해 보면 저음에 불만이 생긴다. 저음이 내려가야 할 부분에서 충분히 내려가긴 하지만 어택이 부족하다.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은 스피드와 어택이 재미 요소인데 그만큼의 비트감을 느끼기 어렵다. 베이스의 질감은 우수하지만 지나치게 평탄하고 부드럽다. 단단하게 조여주는 맛이 없다. 무엇보다 소형 밸런스드 아머처 이어폰의 단점인 저음의 양감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

 

 

반면 중음역대는 질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우시오 코타루의 ‘COLOR of LIFE’ 앨범에 수록된 ‘Indigo Love’. 잔잔한 기타 선율은 무척 명료하고 사실감이 느껴졌다. 특히 중고음역의 활기와 선명도가 음의 재미를 부추긴다. 리사 오노의 ‘Pretty World’는 보컬 특유의 목소리가 도톰하게 들린다. 보컬이 상당히 가깝게 들리는 반면 배경음이 그보다 뒤로 물러서 들린다. 잔향이 넓게 확산되지 않아 공간감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음 분리도는 우수하다.

 

고음의 해상력은 그리 높지 않고 음이 대체로 부드럽다. 고해상도에 경질의 음은 처음 들을 때는 귀에 확 와 닿는 느낌이 들지만 쉽게 피곤해지는데 미니다츠+리모트는 음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 장시간 들어도 피곤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저음 박력과 고음의 선명도가 부족한 면은 상당히 아쉽다. 총평을 하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사운드. 그렇지만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보컬을 듣기에는 적당하다. 힙합이나 록 음악보다는 팝, 재즈에 어울리는 사운드다.

 

 

소음 많은 환경에서 두드러지는 우수한 차음성

 

 

반면 차음성은 매우 뛰어나다. 일정 수준 이상의 볼륨에서는 일상 생활 속 소음이 거의 차단된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시끄러운 곳에서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우수한 착용감과 차음성이 큰 강점이 된다. 무엇보다 미니다츠+리모트의 강점은 뛰어난 디자인과 만듦새에 있다. 세련된 정장 수트를 입고 포인트로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소니 XBA-4만큼의 해상력이나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고 젠하이저 IE80만큼 입체적인 사운드와 투명한 질감이 부족하지만 만듦새와 차음성, 자극적이지 않은 음의 부드러움은 미니다츠+리모트가 앞선다. 착용감, 차음성을 원하고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는 성향을 선호하는 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물론 디자인은 덤으로 따라온다.

 

IT조선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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