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의 P8H67(B3) STCOM 메인보드가 고주파음 관련 문제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수스 P8H67(B3) STCOM 메인보드 구매자 중 일부가 조립 후 심한 고주파음으로 도저히 제품을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라는 의견을 다나와 '상품에 대한 의견' 게시판 및 네이버 지식인 등에 글을 올리며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 아수스의 P8H67(B3) STCOM 메인보드

 

고주파음은 주로 메인보드 뒷면 USB 포트에 스피커나 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CPU 전원부에서도 심각한 고주파음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PC를 끈 상태에서도 고주파음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많은 유저들이 제품의 하드웨어적 결함까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스 설정을 변경해 고주파음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반대로 바이오스 설정을 바꾼 뒤에도 여전히 고주파음이 발생한다는 의견도 끊이지 않았다.

 


▲ 다나와 상품 게시판에 올라온 고주파음 관련 의견들

 

▲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고주파음 관련 질의

 

고주파음은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소리로 전자파의 주파수가 너무 높을 때 들린다. 고주파음에 대해 특별히 정의된 것이나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귀에 거슬리는 날카로운 음을 내는 PC 부품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종종 있는 편이다.

대부분의 PC 부품은 많은 전력을 끌어 쓰며 높은 작동 클럭 속도를 내는 만큼 고주파음이 생길 수 있지만 이를 억제하지 못하면 비록 큰 소리가 아니라고 해도 머리가 아파올 만큼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PC를 쓰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모든 제품에 고주파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용자에 따라 고주파음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현재 아수스코리아와 국내 유통사인 STCOM 측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수스코리아측에 고주파음 문제를 문의를 했으나,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

지난 2011년 3월에 출시된 'ASUS P8H67 (B3) STCOM'는 현재 아수스 메인보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 제품으로, 다나와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IT조선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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