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 사제비오름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공무원 4천여명을 대거 동원, 총력 진화에 나섰다.

 

또 낮 12시20분께 산림청 헬기를, 20분 뒤에는 제주지방경찰청 헬기를 잇달아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은 해발 1천400m 사제비동산 음수대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계곡이 있는 동북쪽으로 번지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는 희귀수목인 구상나무 등 수목이 우거진 지역이다.

 

도 소방방재본부의 한 관계자는 "산불이 사제비오름에서 번지고 있고, 오후 1시10분 현재 헬기에서 두 차례 물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불은 한라산 등반객이 등산하다가 오전 11시53분께 119에 신고했고, 이후 12시10분께에는 한라산국립공원 등에도 잇따라 신고가 접수됐다.

 

한라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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