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판매한 3G 방식 갤럭시노트의 운영체제를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이하 ICS)로 공식 업그레이드한다. 11일(한국시간)부터 실시된 이번 ICS 판올림 대상 모델은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국내의 해외판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 방식이나, 삼성이 제공한 Kies를 통해 ICS 판올림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갤럭시노트의 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프리미엄 스위트'라 이름 붙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도 덧붙인 바 있다.

 

이번 ICS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노트는 'S노트'와 '마이스토리' 등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앱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또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 스페이스'의 30레벨 패키지를 3개월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우선적으로 시행된 갤럭시S2의 ICS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는 많은 오류와 버그로 인해 사용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제품이 먹통이 되거나 튕김 현상이 발생해 이례적인 다운그레이드 서비스가 실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노트 ICS업그레이드의 국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판과 언어가 다르다 보니 업그레이드 일정이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또, 갤럭시S2의 업그레이드에서 발생했던 문제와 관련, "수십 만개의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고, 실행되는 앱으로 인한 변수까지 생각하면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 힘들다"며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IT조선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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