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LPDDR2(Low Power Double Data Rate 2) 4기가비트(Gb) 모바일 D램을 공급하며 4Gb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고성능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은 빠른 처리 속도와 함께 저전력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절전을 위해 올해 3월 20나노급 8GB DDR3 노트북 모듈 양산에 이어, 지난 달부터 20나노급 4Gb LPDDR2 D램을 양산하며 업계 최대 프리미엄 4Gb D램 라인업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30나노급 4Gb LPDDR2 D램을 양산하며 모바일 메모리를 최대용량인 2GB까지 확대시킨 바 있다. 이번에 최소 칩 크기인 20나노급 4Gb LPDDR2 양산으로 차세대 울트라 슬림 모바일 기기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모리 종류가 늘어나게 됐다.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작년에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4Gb D램 양산으로 4Gb D램 시장을 본격 확대했고 금년에 20나노급 4Gb 양산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더욱 차별화시킬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20나노급 D램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4Gb D램을 메인 제품으로 자리 잡도록 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4Gb D램은 2011년부터 시장을 확대해 2012년 13%, 2013년 49%, 2014년에는 전체 생산 비중을 63%까지 늘려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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